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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엄마가 소량의 하혈과 골반통이 있어서 바로 병원에 갔는데 재발도 높고 전이도 잘되고 예후가 안 좋은 소수타입의 자궁내막암에 최소 3기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통증이 있고 출혈이 있자마자 병원에 가서 이렇게 심각할꺼라는 건 생각 못했는데.. 마음이 무너지는거 같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엄마 소원인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할껄, 엄마는 충분히 시간을 줬는데 30대 후반인 저는 아무것도 못했네요. 마음이 맞는 남자친구가 있어 결혼을 빨리 하자고 제안했지만 부담스럽다며 최근에 차이고 엄마는 아프고 저는 뭘 한걸까요
취업도, 결혼도 남들처럼만 했으면 좋겠는데 항상 힘드네요.
11월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괜히 의기양양했었나봐요, 엄마 이렇게 아픈지도 모르고 효도 했다고..
왜 엄마 일까요, 저는 왜 이리 바보 같을까요
엄마 병에 알기 위해 이 카페를 뒤지고 영어 자료를 봐도 다 안 좋은 예후, 이야기 밖에 없어요.
첫째딸이라 의연하고 씩씩하게 견뎌야하는데 자꾸 무너지네요.
긍정적인 기대들이 무너지면서 내가 죽을만큼 힘들어도 불행해도 되니 엄마만 괜찮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만 괜찮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