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갑자기 2023년 12월 암판정을 받고,
슬퍼할 겨를없이 정신없이 치료받았네요.
암판정후 아직 어린 아이들과 신랑생각하면 좋은생각만 했어요.
내가생각한데로 된다는 믿음으로 행복회로만 돌렸어요.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 셋 생각하면서 내가 암환자라는것에 단한번도 불평하지 않았어요. 눈물도 안났어요.
엄마가 울면서 '세상에서 젤 착하고 열심히 사는 우리딸이 왜 암이냐고' 세상을 원망 하실때도
빨리 발견해서 난 정말 천운이라고, 일찍 결혼해서 아이도 셋이나 낳아서 자궁이랑 난소 없어도 난 아무걱정 없다고~!! 엄마랑 병원에서 이렇게 같이 자고 운동하고 밥도 먹고 데이트하는 기분이라고 좋아했어요.(시골이라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저 지냈거든요ㅠ)
3주동안 병원생활을 마무리하고 치료종결 하겠다는 교수님 말씀에 펑펑울었어요.
비록 20cm 넘는 흉터와 매일 먹어야하는 약이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를 더 돌보고 건강챙겨야 겠다는 다짐했네요.
소소한 일상이 이렇게 소중하다는걸 다시 배웠어요.
가족들과 스키캠프왔어요.
아이들과 같이 스키장가는게 버킷리스트였거든요.
너무 어려서 미뤘는데 남편이 갑자기 예약해서 강원도로 날라왔네요.
비록 숙소에서 아이들 밥챙기고 산책삼아 왔다갔다 하는게 전부이지만 그래도 좋네요.
신랑이랑 대학교때부터 시즌권 끊어 타던 헝그리 보더시절도 추억하고,
빨리 회복해서 내년에는 나도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같이 즐기고 추억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겨요.
그냥 이런 일상이 이렇게 소중한건 줄 몰랐어요.
가족들과 오랜만에 콧바람도 쐬고 좋은 추억 만들고 있어요.
이제는 직장 복직문제 고민해야 되는데~~
다시 일상으로 잘 돌아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