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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은 환자와 그 환자를 아끼는 보호자들이 계시는 곳이라 다들 잘 하고 계시겠지만..
저녁에 퇴근하다가 큰 사거리에서 정말 급해보이는 사설구급차가 신호위반으로 직진하다가 신호지켜서 좌회전하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보고 왔어요. 정확하게는 사고 순간은 소리로만 들었고, 제 신호 받아서 진행하다가 사고 당한 차에서 운전자 내리는 걸 봤고 구급차는 서 있었어요. 다행이 피해차량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10년도 더 전에 남동생 복막염 수술 받아야 하는데 병실이 없다고 해서 전원하느라 사설구급차 이용해본 후로는.. 뉴스에서 연예인이 이용했니 어쩌니 해도 진짜 환자가 탄 구급차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해서 거의 99% 비켜주고 기다려주고 하다가.. 요새 조금씩 무뎌지려고 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참고로.. 119구급차는 진짜 급할 때만 사이렌 울리고 다닙니다. 최소한 서울에서는 그래요. 제가 소방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살았었는데, 의외로 사이렌 소리를 많이 듣지 못했거든요. 민원이 많아서 구급차가 조용히 다닌답니다. ㅠㅠ 그러니까 119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린다.. 때로는 울리지 않더라도 잘 양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남편 대장내시경 후 과다출혈로 실신해서 119구급차도 탔었네요. 피를 설사처럼.. ㅠㅠ
동행에서는 쓸데없는 걱정이겠지만, 오늘도 대부분 안 기다려주는 걸 지켜보고 있다가 결국 사고나는 소리 듣고 놀래서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