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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날 1시간 거리 아빠 혼자 운전해서 퇴원했는데..
그 전부터 걷는건 힘들어했지만..
응급실 온 후 부터 아예 걷지도, 일어나지도 못하는
정말 아기가 되었네요.
근데 아빠가 저 아기 때 딱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힘든데 그래도 행복하네요.
집에 잠깐 씻으러갔는데 아빠가 넘 보고싶고
잠깐 저녁 먹으러 지하 내려갔는데 또 보고싶어요.
시한부 2-3개월 받았지만
아빠가 좋아지셔서 걸어다니시고
돌아가시기 전 딱 몇시간만 못걸었음 좋겠어요.
자다가 눈 떠서 제 얼굴이 보이면
씨익 웃고 제가 곁에 있어서 마음이 너무 편하대요
저 집에 씻으러간다니까 불안해하시고..
가정 호스피스 밖에 답이 없나봐요.
한번을 효도를 못하고 아빠한테 너무 못된 딸이었는데
지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어서 좋네요.
응급실에 4일을 잠도 못주무시고 힘들어하시다가
입원실 오자마자 넘 편하다고 푹 주무시네요.
복수 찬 것도 다 빼냈거 배액관도 잘 나오고
간호사분들도 넘 친절하고 딸도 옆에 있으니
아빠가 편하다고 좋아하시네요.
몇달 전 처럼 아빠랑 몇시간씩 수다떨고싶어요
마음은 아빠가 10년만 더 살았음 하는데
2-3개월이라니.. 아빠 돌아가셔도 못 믿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