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대 환우분들 멘탈

연둥이l근육본
2023.12.10 01:29 | 조회 4.2k

20대 환우분들은 멘탈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25살 한달 전 육종암 판정받고 검사 후 저번주 광범위 절제술을 받았는데요.. 악성은 맞는데 육종이 워낙 희귀하고 아형이 많아 조직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ㅠ

부위가 정강이에 종양 크기가 컸어서 유리피판술까지 진행했는데.. 피판술로 인해 걷지도 못하고 누워만있어서 그런지 카페 글만 찾아보게되고 제가 예상하고있는 병명이 재발 전이 되었다는 글이 대부분이라 재발과 전이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졌어요..

처음에는 수술만 하면 끝나겠거니 했는데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전이되면 치료방법도 수술 외에는 없는 것 같은데 수술도 불가능할 때가 많더라고요

처음 판정받았을 땐 죽음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었는데 카페 글을 읽어보니 아 이거 진짜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재발 전이만 막을 수 있다면 항암 해야지 하면서도 재발 전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니.. 몇년만에 단발에서 겨우 기른 머리카락이 한순간에 다 빠질 걸 생각하니 너무 속상해요..

머리카락이야 다시 난다고하지만 친구들과 주말에 술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었던터라 이제 그 일상으로 다시 못돌아간다는게 참 서럽네요

사회생활도 이제 2년 다되어가던 참이었는데.. 이러한 상황을 제가 버티지 못하는건지 제겐 너무 힘이 들어요..

암이라는게 멀기만 한 얘기인 줄 알았는데 희귀암 판정을 받고나니 멘탈 잡기가 너무 힘들어요 재발 전이 사례도 너무 많고..

5년동안 재발 전이가 없어야 완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재발 전이가 되고나면 기약없는 항암에 약 복용할 걸 생각하니 참 암담하고.. 그로인해 제 사람들 곁에 제가 함께할 수 없다는 것도 너무 슬퍼요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환우분들은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주절주절 글 남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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