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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보내드린지 1년이 안 되었는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걱정입니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걱정입니다" 적는데도 오래 걸렸습니다.
당뇨환자이신 아버지.
1년마다 건강검진 하시는데 올해 검사결과 차트가 배송되고 제가 직접 안보고 아버지께 물어만 봤는데
며칠전 건강검진한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ca19-9가 높다고... 그때서야 차트확인 했는데
불안할 수밖에 없는 수치들이 눈에 보이고
소화안된다고 얘기한거와 여기저기 아프다 했던 것들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요
검진한 병원(삼성서울병원) 진료일이 12월 말 가능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칠곡경대 전화해서 예약하고
오늘이 처음 병원가는 날입니다.
운전해야해서 잠을 자야하는데 잠이 안와서 검색하다보니
새벽 6시네요.
어머니 때도 많이 힘들었는데...
비빌 곳이 없어요.
내가 뭐라고 의료인도 아니고 아는 것도 없는데
아버지는 저만 바라보십니다.
엄마는 기억하고 싶지만 암은 진짜 잊고 싶었어요
사실 엄마 병원번호도 기억하고 병원도 응급실이며 여러가지 기억들이 생생하지만 도망치고 싶었어요
이제 제 인생 찾아볼까 했더니 되돌아서 그때 그자리입니다.
제발...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