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일년

찌니 l 대본
2023.12.04 14:44 | 조회 610

벌써 암이란 진단을 받은지가 일년째됩니다

오늘 두살된 조카 생일인데 작년 이맘때 조카 돌잔치를 하고 즐겁게 고향집에서 보내고 다시 직장있는 곳으로

올라가 일주일전 미리 해둔 건강검진 결과 들으러 다시 병원에 들렀을때 대장암이란 얘길 들었었습니다

그땐 왜 내가..무슨 이유로..어째서..라는 의문만 가득

안고 대장암에 대해 생각도 해본적도 없었기에 진짜 멍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3기란 말에 울기도 많이 울었었는데...

부랴부랴 네이버에 이것저것 검색하며 아름다운동행 카페에 가입도 하고 동행님들께 조언과 함께 격려도 많이 받으며 힘도 얻고 정보도 얻었습니다

수술도 잘 되었고 수술보다 힘들었던 6개월동안의 항암도 동행선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잘 견디며 헤쳐나갈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2번의 정기검진도 무사통과 했습니다

아직까지 후유증이 남아서 발바닥저림과 발가락저림은 항암하는 동안도 힘들었지만 지금같이 추운 겨울엔 밖에서 걷기운동땐 힘들어요

족욕을 매일 하는데도 그때 뿐인거 같습니다ㅠㅠ

그래도 항암 끝난지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살도 좀 붙고 걷기운동도 꾸준히 해서인지 다리근육도 좀 붙고 아주 나이스 하진 않지만 겉모습은 건강인처럼 보입니다

당장 예전처럼 건강하게는 지낼수 없겠지만 다시 살아간다는 마음을 가지니 조급함은 사라졌지만

가끔 알수 없는 우울감과 다시 사회로 나아가면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항암은 끝났지만 아직 몸은 예전같지 않아 조금 무리하면 임파선이 붓고 몸살로 이어지고 감기도 자주 걸리고 한달전엔 바닥에 앉아있다 좀 빨리 일어난거 뿐인데 갑자기 허리가 아파 주저 앉았는데 계속된 통증으로 ct를 찍었더니 누워만 지낸 사람한테 디스크가 두군데나 터졌다고 해서 놀랬습니다

또 그렇게 2주째 걷기운동하는 시간 외엔 다시 누워 지내고 있습니다 😂😭

항암이 독하다고 하지만 정말 온몸 구석구석 안 약해진 곳이 없습니다

일년동안 약해진 몸이 다시 회복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허리디스크부터 나으면 다시 운동도 열심히 몸튼튼 마음튼튼 단련의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은 평년 기온보다 많이 추운거 같아요

밖에 겨울이라 춥지만 우리 동행님들의 가정엔 늘 따뜻한 봄햇살이 내리쬐기를 빕니다

연말 아무 탈없이 잘 보내시길 바래요^^

항상 동행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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