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읽어봐주세요..(폐암 진행 상황 ..뇌전이)

와이세븐
2023.11.29 01:59 | 조회 4.4k

저희 아버지는 2020년 폐암 말기 선고를 받으셨어요. 전이가 되었고 수술도 할 수 없었고,

처음에는 약으로만 표적 치료를 했어요.

생각보다 잘 버티셨어요. 제가 30대초반에 유방암에 걸려서 항암과 수술 방사선 표적치료 등등 해나가는 걸 보시고, 딸도 해내는데 나도 꼭 건강해져서.. 아빠도 완치된걸 보여주고 싶으셨는데..

저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암걸려도 살 수 있다는거요.

처음에는 의사 선생님께서 마음의 준비해라 6개월이라고 하시다가 본인께서의 의지가 강했는지

3년을 버티시면서 어렵다던 산재를 받으셨어요. 그게 2주일도 안되었어요. 폐암이 산재가 된 사례가 거의 없어 힘들었지만 2년 재판과 증언들 기타등등 서류를 다 제출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그래도 그 계통에서 알아봐 주시는 쉐프셨는데 담배는 피우지 않으셨어요.)

산재 후 갑자기 상태가 안좋기 시작했어요.

저희집이 2층집인데 오르기 힘들어 하시고

종종걸음으로 걸으시고, 아무래도 피킨스병을 의심했는데.. 그쪽이 맞는거 같아요.

이제는 여기저기 아프시다면서 꾹 참고 안드시던 진통제를 찾으시고, 새벽에 일어나 밥 안줬다고 간호사님께 뭐라고 하시고, 이제 소변도 제어가 안되는 상황이 왔어요

산소호흡기도 안하신다하고 치료거부를 하세요

중간에 병원을 바꿔 뭐라도 해보자하여

강남세***병원으로 바뀌었고, 항암 8회 방사능 뇌와 폐에 여러차례 치료했어요.

폐암은 머리 안빠진다 하시지만, 저희 아빠는항암약은 머리도 빠지게했어요.

지금 상황은 전이가 여러군데 된 것으로 보이고 펫시티를 4월에 찍었는데 의사선생님이 다시 찍자고 하시네요..

간호사들은 아빠를 치매 환자냐고 묻더라구요...

체력도 바닥난 상황에서 4차의 항암이 필요할까요?

그 이후에는 쓸 약도 없다는데...

통증제만 놓고 남은시간 요양원에 모시는게 좋을까요... 이러다가 엄마까지 건강이 너무 안좋아 지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오래 저희곁에 계시면 좋지만 아버지께서 이상태라면 저희에게는 이버지와 함께할 시간이얼마나 남은걸까요...

병원에서는 항상 마음에준비만 하라고 하시고... 선생님들 좀 알려주세요.. 이렇게 진행이 빨라지는 수가 있나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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