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사랑해엄마l폐희보
2023.11.24 14:09 | 조회 928

엄마는 폐암 이시고 뇌전이 두번 되셔서 뇌방사선 2번 항암 하셨고 10월달 초에 마지막 검사에서

괜찮다고 다음 검사때 까지 약 처방받고 오셨어요...

사실 엄마는 폐암중에서도 소세포암 이신데 항암 방사선 효과는 좋은데 재발이 잘되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마지막 검사에서 괞찮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었어요.

엄마는 몇번의 방사선 항암 하시는 동안에도 식사도 잘하시고 항암 부작용도 없이 병원도 혼자 잘 다니셨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병원에 같이 갔었어야 되는데 엄마 혼자 병원다니시게 한게 너무 죄송하고 후회가 됩니다

사실 직장때문에 못간건 핑계고 의사선생님을 보는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안좋은 얘기를 듣게 될까봐

11월 초부터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많이 못드신다고 하시길래 항암 약때문에 그런가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엄마 입맛이 없어도 억지로 먹어야 된다 먹고 토하더라고 먹어야 된다 말만 했을뿐

세심하게 보살펴 드리지 못했어요.. 계속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다가 저번주에는 갑자기 걷지도 못하시고

화장실도 못가셔서 어쩔수 없이 집 근처 요양병원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요양병원은 일주일에 면회 2번 ...... 남동생은 결혼전이고 저는 직장다니고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집에서 간병할 사람이 없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너무 맘이 힘들었습니다.

엄마가 깔끔하시고 자존심도 있으셔서 남한테 안좋은 모습 보이기 싫어하셨는데 지금 기저귀 하고 계신 모습을

보니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며칠전에 면회갔다왔는데 숨차하시고 말씀을 하시는데 웅얼웅얼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알아들을수가 없었어요

아 이제 엄마랑 예전처럼 대화를 못하겠구나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저에게 있어 엄마는.......정말 정말 소중해요.. 제 자신보다 저를 더 사랑해주시고 하루에도 제가 몇번씩 전화해서 엄마~ 뭐해 오늘은 어떤일이 있었고 애들이 어떻게 했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으시고 ㅠㅠ 진동을 울려도 모르시는지 몸이 힘들어서 안받으시는것 같아요 ,처음에 엄마랑 통화를 할수없다는게 미칠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없는 삶은 상상이 되지를 않아요... 모든 일에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엄마가 안계시면 제가 죽는날까지 매순간 엄마를 그리워 하겠지요...

지금 이 모든 일들이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꿈에서 깨서 엄마한테 전화하면 엄마가 전화받아서 왜 전화했어 그러면 엄마~나 밤에 너무 무서운 꿈을 꿨어~ 하고 말했음 좋겠어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4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