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20대의 생식세포종양인 미성숙기형종 3기c

빠샤링l난본
2023.11.07 19:30 | 조회 3.4k

*환우 프로필

-아름다운동행 별명 : 빠샤링l난본

-환우와의 관계 : 본인

-환우와의 나이 : 25세

-진단명과 병기 : 미성숙기형종 3기c

-진단받은 연도 : 2023년

-치료중인 병원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담당의사 : 송용중 교수님

*진단당시 상황

-암 진단 전 증상 : 소화가 안 되고 복부가 팽만했어요

-병원선택 과정 :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고 워낙 급했던 지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선택의 여지도 없이 결정했어요.

*수술경험

-수술 방법 및 술식 :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수술 소요시간 : 6~7시간

-수술 후 입원 기간 : 2주가량

-진단부터 수술까지의 과정

제 경우엔 증상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복부가 임신한 것처럼 팽창해지며 소화가 안됐었어요.

그래서 가까운 내과를 갔더니 가스가 많이 차서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데도

불구하고 호전이 되지 않았어요 근무 특성상 일을 뺄 수가 없어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어요. (그때 일찍 갔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일이 뭐라고 방치했을까요) 이제 점점 상태가 나빠집니다 소변조차 볼 때도 아프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그러니 중급병원에 가봐라 해서 "양산 본바른병원 내과"로 갑니다. 가서 CT와 피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제 배에 10cm가 넘는 혹이 있다고 당장 소견서를 써줄테니 큰 병원에 가랍니다..

근데 내과가 아닌 산부인과 소견서를 써주더군요 처음엔 산부인과? 여자이지만 부끄러워서 안 가본 산부인과를 이때 첨 가봤어요 전 그냥 미친듯이 울었어요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엉엉 울기만 했어요 살면서 크게 아팠던 적도 수술을 했던 적도 없던 나에게 대형병원은 무서운 존재였거든요. 집이 양부대 근처라 바로 양부대에 CT영상을 들고 갔어요. 그러고 당일예약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산부인과 교수님이 제 영상을 보더니 오후 4시까지 기다리라 했다네요.. 우여곡절끝에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가져온 영상을 보시더니 별 거 아닌것처럼 말씀하시더군요 그러고 질 초음파 검사를 하니 숙연해집니다

그때 눈치 챘어요 그러더니 제 아랫배를 주먹으로 누르면서 안 아프냐고 묻습니다. 네 안 아파요 라고 답했어요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며, 응급실로 내려가라고 하셔서 가서 검사를 다시했어요 모든 검사 그러고 래지던트 선생님이

저를 부릅니다. 악성 종양이다 양쪽 난소에 12cm나 되는 종양이 있다 모양으로 봤을 땐 우선 악성 같다. 그치만

배를 열어보기 전까진 모른다며 혹시 악성이 아닐 경우엔 혹만 떼면 되지만 악성일 경우에는 양부대에서 큰 수술이 될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복부가 팽만했던 이유는 한 쪽 난소에 종양 일부가 터져서 복수가 미친듯이 차 있던 상태였어요.

그러고 바로 긴급수술이 시작됩니다. 사실 전 수술 전에 이미 암이라고 하셔서 제가 죽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개복수술을 합니다. 복수가 오만곳에 암세포를 붙여놨다고 하네요. 한 쪽 난소만 제거하고 한 쪽 난소는 암덩이만

제거하고 복막에 암이 퍼져서 복막은 다 긁어냈어요. 그러고 수술이 끝납니다.

*항암치료

-항암제 : BEP 항암 5일항암 3주 싸이클 (난소보호주사 3개월 단위로 맞음) + 뉴스타 (비급여) 면역주사도 맞음

3일동안은 시스플라틴 2시간+에토포시드1시간+블레오마이신2시간

2일은 시스플라틴 2시간

총 6회까지였지만 4차에 끝났어요. (암수치 정상, 펫시티애서 암덩이 없음, 복강경수술로 확인 결과 섬유종 3개 암덩이x)

-케모포트 시술여부 : 제겐 선택권이 없이 필수라 시술완료

-부작용 : 손발저림, 탈모, 손톱발톱 새까매짐, 피부도 까맣게 돼요, 구토오심(엄청 심해서 항암 회차 끝날때마다 10키로씩 빠짐)

*후배 환우에게 한 마디

저랑 같은 암은 정보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보탬이 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이 암은 10대에서 30대 초반까지의 여성분들(미혼 임신경험 x)이 걸리는 희귀암입니다.

저도 어린 나이에 암에 걸려 부정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항암이 너무 독해서 포기하고 싶고 울기도 많이 했어요

근데요 아픈 것보다 살고 싶은 의지가 강하더군요 미친듯이 이악물고 치료 받으세요... 저처럼요 전 살도 많이 빠지고 물 수액 조차도 토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검진 다닙니다. 모레면 2차검진이에요 2차검진에서 결과가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저와 같은 아니 모든 분들도 다 건강해지실 겁니다 너무 큰 걱정과 큰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셔야 해요

항암 하면서 힘들겠지만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는 게 소원이잖아요 그러니까

치료 열심히 받으셔서 앞날이 행복하길 바라요. 화이팅

식단도 잘 하셔야 해요. 탄산 술 흡연 날 거 단 거 군것질 하지 말고 건강식 챙겨드세요

희망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제 경험담이 다 맞진 않겠지만

최대한 도움 드리고 베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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