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직 건장한데

살아보자l담보
2023.11.04 08:38 | 조회 1.9k

신랑이 언제부터 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딱히 질병이 있었던것도 아니였어서 단순히 살이 찌나 하고 넘겼던게 화근이 되었던 같아요 군인이다보니 체력도 떨어진게 아니고 병원가는걸 싫어해서 약국에서 약사다 먹은게 다구요 그리 지내다 후배가 선배 배가 왜이리 나왔냐고 장난삼아 복수찬거 아니냐고 그말한디에 신랑에 병원엘 갔더니 담낭암이 벌써 복막까지 전이가 되었다 하네요 동네병원이라 의심만갈뿐 대학병원에 빨리가보라고 여기저기 알아볼 정신도 없이 바로 아산병원을 갔더니 검사하는데 입원검사라 한달을 기다리라고 암의심이라는게 한달을 우찌 기다리나해서 우선 입원예약했놓고 다른병원을 찾는다는게 집가까운곳 칠곡대병원에 마침 아시는분이 손을 좀 써주셔서 검사하고 담낭암 3.4기라고 치료라곤 항암뿐이라고 빨리 시작하라고 해서 항암 바로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정신 차리고 생각하니 왜 한곳 말만듣고 움직이느냐라는 생각이 번뜩...그리하여 아산병원 검사취소를 안했던게 다행이라는 안도가 들더라구요 아안병원에 재검사하러가기전까지 다행히 코로나에 걸려 격리해제도 되고 항암도 두번까지 하고 항암 이제 시작이라 그런지 몸에 오는 부작용들은 안보이는듯 하는데 종일 긁고 다니기만...

담낭암이 침묵의병 이라고 하는데 돌이켜보면 전조증상은 있었던것 같아요

공룡트림이나 딸국질을 시작하면 하루 이상을 하고 그때라도 병원을 가라했을때 갔더라면...이제 후회한들...아직 애가 8살인데 11년을 기다리다다 7삭둥이로 어렵게 얻은 아들인데 아빠랑 8년이라는 시간만보낼순없네요 앞으로 장기전이 될텐데 어찌 견뎌야할지 걱정이 앞서는 아침이네요

모든 환우 보호자분들 밝은생각만 하시고 주말아침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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