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올 2013년 1월 췌장암4기 판정을 받았어요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터라 가족 모두가 놀랐지만
고대병원 교수님이 여명진단을.... 항암을 하면 11개월 항암을 안하면 3개월~6개월 이야기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연세가 79세 이셨고
체력이 걱정되서 항암은 포기 하려했는데
본인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하셔서 먹는 항암제 15일 정도 드시다가 체력이 너무 지쳐서 중단했어요
아닐거다... 우리 아버지는 괜찮으실거다... 이렇게 믿으면서
암환자는 가려야하는 음식도 많이 있는걸로 알았었는데
교수님은 아무거나 드시고 싶으신거 다 드시라고 했어요 심지어 라면이나 회같은것도
이미 아신거죠... 드실수 있을때 드시고싶은거 다 드시라고
지금부터 두렵지만 언제가는 겪어야할 일들을 회상합니다
어제는 걸었던 분이 갑자기 걷지 못하는 일도 경험하실거고
멀쩡하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통증을 호소하는 일도 겪으실 거예요
기적이란걸 믿고 싶지만 아쉽게도 의사의 여명은 대충 맞을거예요
하루라도 드실수 있을때, 걸으실수 있을때 산책도 많이 하시고 효도하시길 바래요
이게 무슨일이지? 하면서 저처럼 당황하지 않게
90kg 거구이신 아버지가 3개월만에 하루하루 야위여 나중엔 50kg도 안되더군요
가족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이 암이란 녀석은 너무 ㅠㅠㅠㅠㅠ
내일 해드려야지~~~ 이런건 절대 하지마세요
다음날 못해드릴수도 있어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효도 하시길 바랍니다
하늘로 보내드린지 아직 3개월 조금 안되었지만
지금도 제일 그리운 말은 간호사님이 부르던 "이승*님 보호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