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에 임종직전인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면서 중환자실 올라가셨고
10월 16일인 어제는 아침부터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는 현재 어머니 수치들이
너무 안좋고 동공도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태라고 하면서
면회 한번 다시 오시라고 해서 어제도 보고 왔는데 중환자실에 계신 의식 없는 엄마 얼굴을 보니
어김없이 울음이 터져나올라 하더라구요 근데 꾹 참았습니다 엄마가 듣고 계실까봐요
뭐 현재 의식은 없으시지만, 제 목소리가 들릴 수 있으니
엄마 귀에 대고 " 엄마~ 나왔어~ 많이 힘들지, 내 걱정은 하지말고 치료 잘 받구
의사선생님이 엄마 치료 잘 받으면 금방 나을 수 있대 옆에 있을테니까 무서워하지말구 사랑해~ "
하니까 그 혈압 기계인지 심장 박동수 표시 되는 그게 삐삐 거리면서 눈물이 고이시더라구요
그리고 엄마 표정이 마치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찡그려 지셨습니다
다 듣고 계신거겠죠,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슬프고 당장이라도 꺽꺽 대면서 울 것 같은거를
간신히 참았습니다 근데 그때 교수님이 마침 오신거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교수님 얼굴 보자마자 참았던 눈물이 왕왕 터졌습니다ㅠㅠㅠㅠ
저희 교수님이 메이저 병원 교수님들처럼 유명하신분은 아니지만
환자입장에서, 보호자입장에서 생각해 주시고 항상 면담 끝나고
방에서 나갈때도 제게 인사를 90도로 하시는 분이고, 말씀 한마디 한마디,
정말 힘이되는 말씀들 많이 해주시는 분이거든요
분명 현재 엄마 상태가 힘든 상황은 맞지만 잘 견뎌내실거라고 이렇게 의식이 없다가도
치료 잘 받으면 좋아지는분들 많이 계시다고 어머니가 지금까지 큰 고비들 잘 넘겨오신것처럼
이번에도 잘 이겨내실거라면서 의식은 없으시지만 다 듣고 계실거라고 말씀하시면서
엄마 귀에 대고 저희 엄마 이름 부르면서 힘들고 불편한거 있으시면 언제든 반응해주세요~ 하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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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10월 17일 방금 전화 왔는데 엄마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의식은 아직 돌아오시지 않았지만, 어제는 CT, MRI 다 찍을 상황이 못된다고 하셨었거든요
산소량이 너무 부족해서 고용량산소 뭐를 코에 끼고 있어서 뺄수가 없다고
빼고 찍으러 갔다가 잘못될 수 있다고 그래서 그럼 안찍겠다 했는데
오늘은 산소요구량? 그게 낮아져서 일반 산소 뭐시기로 바꿨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심장이 쿵쾅 거려서 뭐라 말씀하시는지도 잘 못들었어요;;ㅎㅎ
아무튼 어제보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고 체력도 올라오고 혈압도 좋고 수치도 좋고
전반적으로 좋아지셨다고 합니다 이게 다 여러분들이 같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이 아닌가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