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연휴 무리를 하긴 했네요.
어제밤 효도하시느라 절대 못나오신
어떤 선생님 대신.. 연출겸 출연해야해서...
연천 글램핑장에서 대본 열심히 보는데
공기가 넘 좋아 새벽 해뜨는 걸 보게되었네요.
규리의 옷을 입고 출연.. 디렉... 테크 리허설 진행..
한 세시간.. 떠들고. 공연 한시간 하고..온 김에
아부지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좀 올라가려구 부랴부랴 챙겨서... 연천에서 철원으로 또 운전하고.. 산타서 성묘하고...다시... 돌아오는데 음익감독 형님 내려주러 노원구 가는 길... (울 형님은 기타만 타시고 운전은 못하쉼다...) 한 네시 반쯤 되었나..
하늘이 노래지고.. 식은 땀이 막 나면서... 참고 참다가.. 신호걸린 상태에서 문 박차고 나와서...
오바이트를 한 세번 재인 폭포처럼 했네요.
지나가는 차들 아파서 그런거 아는지.. 슬쩍슬쩍
경적도 안 울리고 조용히 지나가 주시더라구요.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힘겹게 차를 갓길로 옴기고.. 앉아 있는데... 어제 고기먹고 오늘은..
찬 물에 김밥만 먹고 계속 떠들기만 했구나...
약도 하나도 안먹고... 인슐린도... 에혀...
미친... 공연은 잘 마무리 되었는데 내 몸은..
허참 제 자신한테 화 막 냈습니다.
이리살면 앞으로 삼십년 사십년 못사는데...
너 마쳤냐.!!!!
명치가 넘 아프고 속 울렁거리고 눈물이 막 나고...
참고 행사용 남은 김밥 반줄 억지로 쑤셔 넣었습니다. 진짜 먹기시렀는데... 인슐린 주사에
혈당약 먹어야하기에... 약을 입에 쑤셔놓고 차의자 뒤로 제쳐서 한 삼십분? 아퍼서 발버둥치다가...
삼십분 잤나봅니다. 같이간 형님은 근처 마을 한바퀴 돌으셨나 보더라구요...
몸 좀 나아지니 넘 미안 하더라구요..
아 이형 그냥 다른차 타고 가도 되는걸..
혹시라도 아부지 성묘, 산타는데 멧돼지라도..
만날까봐 저 지켜준다고 따라오신거거든요..
내 모습은 임꺽정에 멧돼지 백마리 손으로 잡을 듯 한데... 속은 두방의 영광의 칼빵에.. 은근 저질 체력이 되었나봅니다.
처음이였습니다. 작년 직장수술 스타트로...
두번의 수술과 15차의 항암동안 오늘처럼...
갑자기 이리 아프고 구역질에 심한 명치 통증...
간신히 운전해서 집에 들어와. 안마기에 몸을 넣고
과일을 막 흡입하고.. 약 넣어주니...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무섭네요...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이게... 이런게... 계속 주기적으로...
점점... 빠르게 오게되는게... 암의 고통인가?
한시간 남짓도 이리 힘들었는데...
내가 내몸을 관리 안하게 된다면.. 더 더
빨리 .. 많이 .. 이런 고통이 오는것일까?
다짐합니다. 약속 합니다. 이길 것이니..
하루 푹 아홉시간 이상잘겁니다.
운동 잘할겁니다.
무리해서 일 안 잡을 겁니다.
흥분하고 오버해서 일하는거 70프로
까지만 할겁니다.
꼬박 꼬박 잘 챙겨먹고... 약 잘 먹을겁니다.
두번다시 오늘 만났던 고통이랑 다시 마주치기
싫습니다.
그아이 밉고 두렵습니다. 위 다짐과 약속 잘 이행해서 꼭 완치 받고..
몸 좋아져서.. 행복하게 고통없이..
온 몸이 부셔저라 샤우팅 하고 신나게.
잘 놀겁니다.
다들 힘내서... 꼭 극복합시다.
아쟈아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