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소식인데, 이렇게 기쁨의 글을 올리는것 또한 마음 한켠이 무겁네요ㅜㅜ
지난 금요일 병원가서 결과지를 받았습니다.
유전자 검사결과가 좋지 못해서 힘이 빠지고 걱정이
앞서고 있던 와중이었는데..
기대없이 결과지를 넘기다보니
ROS1 양성
젤코리 투약대상을 위한 검사임 이라는 글귀가 보이더군요
아무리 읽어보아도 너무 좋은결과였지만
그래도 의사선생님의 의견을 직접 들은게 아니라
제가 읽은 해석 이어서 내심 불안했습니다.
부모님께 말할까말까 고민을 하다
너무 기쁜 소식에 참지 못하고 얘길하였고,
두분께서 너무너무 행복해하셨습니다.
그웃음을 보니
고작 이틀뒤면 교수님 외래인데, 혹시 아니면 어쩌지..
내가 잘못 해석 한거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에 오늘 교수님 외래를 갔다왔습니다.
정확히 제가 해석한결과가 똑같이 그리고
제가 공부한 ROS1과 젤코리의 처방등 똑같이 말씀을
하더라구요!!
순간 부모님과 눈이 마주쳤고, 기쁨의 미소를 마스크 너머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의사선생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며 확인하니
교수님께서 "아드님이 거의 의사수준으로 공불해와서 설명할게 없네요, 하하" 라며 내노력에 대해 인정받는 기분과
결과에대한 기쁨으로 가득한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일 두분을 평창으로 모시고,
운동도열심히 식사도열심히 치료도열심히
저도 잠시 놓았던 생업을 다시 열심히 해야겠지요^^ ㅎㅎ
동행분들 모두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맙시다..
불과 한달전 저는 엄마를 이렇게 보낼 생각에
깊은 우울감과 좌절에 빠져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티를 내지 못했지만
혼자서 이따금 너무나도 큰공포에 패닉에 빠지곤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위암수술후 침대에 실려 나오실때
저는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그런걸 왜찍냐하였지만 저는 지나고나면 모두 추억이될거다..
아빠 이때 진짜 아파서 욕하면서 나왔잖아ㅋㅋㅋㅋ
웃으며 얘기할수 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동행분들 모두 화이팅 힘냅시다💪❤️
위암 4기 아빠와 폐암 4기 엄마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살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