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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퇴원해서 집순이로 돌아왔습니다.
죽이야기에서 죽을 시켜 먹는데 4분지 1정도 한끼에 먹는데
온몸이 땀범벅이네요.ㅋ
죽몇숟가락 먹는게 이렇게 땀나는 일인지 처음 알았답니다.
먹고나면 움직일 기운없어 헥헥거리다가 기운나면 약먹고
또 헥헥거리다가 기운차려 집안걷기합니다.
수술최종병기는 1기나와서 항암은 안할 것 같구요.
같은 층에 저처럼 직장수술하고 담낭제거까지 한 환자가 있었는데
퇴원할 때 따라나와서 로비까지 오시며 얘기해서 알았네요.
병원복도 걷다 보면 자주 마주치던 분이었는데..ㅋ
일주일 입원하고 집에 오니 그새 계절이 바뀐 느낌입니다.
한바탕 꿈처럼 지난 두달간의 일들이 떠올랐어요. 어젯밤엔..
아들에게 꽃다발도 받고 아들회사에서 카스테라랑 마스크팩이랑
꽃길만 걸으시라는 퇴원축하카드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유투브로 무디블루스노래 듣는데 수천수만번 들었던
노래지만 새삼 울컥하더라구요.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 좀 더 스스로를 사랑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
동행카페여러분의 도움은 평생 잊지 못할 듯 합니다.
5년 완치판정때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답하렵니다.
매일 올라오는 글들 보며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이제 시작일 수도 있는 마라톤을 뛰는 마음으로 느슨해지지 않도록
부지런히 살아야겠습니다.
동행여러분의 쾌유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