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암......
TV 홈쇼핑 보험 광고를 볼때도, 직접 보험 가입을 할때도 암은 그냥 우리 식구들이랑은 아무 상관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다 코로나 시국이 시작했던 그때,, 너무나도 건강한, 건강했던 남편이 듣도 보도 못했던 "다발성골수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세상천지 모든 스포츠를 즐기고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자기의 일에서도 최고였던 남편이 그냥 주저 앉아버렸다.
하지만 나에겐 믿음이 있었다, 무슨 자신감인지....
남편은 다시 일어날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과 나보다 더 오래살것이라는 확신이 아픈 남편곁에서 두려움따위는 없이 처음 접한 병에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나의 모든 일상을 남편의 생활애 맞춰 치료에만 전념했다.
지방에서 서울 메이저 병원으로 이동할수도 없을 정도의 상태였지만 점점 호전되어 항암 - > 자가 이식- > 관해.
지켜보며 3년이 지나고..... 관해 기간중 수치가 조심씩 오르기 시작한다. 불안감.
2차 항암을 시작하자는 주치의. 예상보다 빨랐던 2차 항암 소식에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두주먹 불끈쥐고.
올해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나에게 연락이 왔다.
보호자랑 같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고...
그냥 혼자 병원을 갔다.... 보호자 없이 왔냐며...위암, 반지세포암이라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며 상급병원을 안내해주신다.
왜 내게??? 라는 절망감이나 두려움따위는 하나도 없다. 그냥 스처가는 바람마냥 받아들일뿐이다.
그리고 1달후 위전절제 수술.... 위암 3기.
나와 남편은 같이 항암중이다.....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서
마음을 수술하는 의사 이병욱 박사의 "암을 이겨내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암과 동행하며 살자, 투병과정 매일이 행복해야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남편의 암 판정후 나는 정말 모든걸 잘 견뎌내고 내 생활 모든것을 희생(?)하며 함께 잘 헤쳐나간다고 생각했고
나 또한 좌절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받아들이고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도 간결하고 너무도 단순한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잘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벙 또 읽고 서평을 쓰기전에 또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처음 접해보는 "심정신 종양학"이라는 말이 나온다.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수는 없지만,
암을 접하며 모든것을 내려놓았다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내 양손에, 머릿속은 다시 용서,사랑, 배려보다는 욕심과 시기등으로 가득차있는듯하다. 그때는 다시 이 단순한 책으로 손을 뻗어본다.
암과의 동거에서도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마지막 준비까지,
암으로 인해 남들보다 마지막을 준비할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참으로 행복하다.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나는 정말 용기있게 잘 이겨내고 있지만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뒤돌아 보며 마음을 정화하며 평온한 삶을 즐겨본다.
본인이 또는 가족이 암과의 투쟁중이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고 쉽게 마음에 와 닿는 이책을 꼭 권하고 싶다.
나 또한 이책을 가까이두고 이 책과 함께 평온하리라....
좋은 책 만나게 해주신 "아름다운 동행" 카페 운영자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완쾌하시고 하루 하루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나날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