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항암을 계속하니 맛을 모르겠어요

예쁜 줄리
2023.06.25 04:43 | 조회 1.5k

2016년 유방암 진단 받고

선 항암 후 수술.방사선 치료 후

결과가 좋아 정기 검진만 했어요.

그러던 중 2021년 9월

뇌전이 진단이 나왔습니다.

백신 부작용 인줄 알았어요.

자다 깨면 두통

그리고 구토

암은 3대 메이저 병원에서 계속 관찰중 이었으니 의심도 않고

동네 종합 병원엘 갔습니다

응급실로 가래요

외래지 무슨 응급실이냐고 서로 버티다가 결국 응급실로 갔어오ㅡ.

CT 찍자고 했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다시 NRI 찍어야겠다네오ㅡ

그러라 했습니다.

암 환자가 없는 병원이어서

MRI 결과가 나오니 응급실로 의사들이 모여듭니다.

뇌종양으로 보인다고 정밀 검사를 하자네요.

다니는 병원 있다고 CD를 구워서 갔습니다.

교수님이 놀라네요.

그리고 뇌종양 4기 입니다.

이미 많이 커서 손 못대요.

하며 가랖니다.

아픈데 아프지 않게 해 줘야지 그냥 가라냐고 하니 방사선과 가 보래요.

방사선과에서 이미 늦어서 감마나이프도 못한다면서 그냥 좀 줄여 보겠다네요.

치료 후 암은 조금 줄고 식욕이 전혀 없습니다.

먹방을 보며 버텼어요.

17kg 빠졌습니다.

장 협착이 올까 겁나서 식욕 촉진제 처방을 받고 음식을 접시째 먹을 뻔 했습니다.ㅎㅎㅎ

뇌가 그 정도면 몸도 없을 리 없다고 정밀 검사를 했어요.

역시 림프를 타고 심장이며 위며 다다다닥

그때부터 지금까지 항암중.

그리고 4월에는 뇌에 또 6개가 생겨서 머리에 헬멧 쓰고 나사로 고정하고는 감마나이프를 했어요.

결과는 7월 말에 볼 거고

여전히 항암은 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으로 고생은 하지만 뭐...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암이 지속되다 보니

맛을 모르겠어요.

맛있다가도 맛없고

맛있게 먹다가도 갑자기 뚝 맛없고 배불러 못먹겠습니디.

맛 없던 것이 맛 있을 때도 있고요.

그래도 오늘도 활기차게!!!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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