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행여러분.. 요즘은 무슨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고 하게 되네요..
구구절절 청승떨면 안되는데 이렇게 자꾸 슬픔이 새어나옵니다 ..죄송해요
저희 아버지는 대장암 4기, 직장전이, 복막파종으로 투병시작후 1년도 되기전에 호스피스에 입소해 계십니다.
입소하고 첫주 주말에 부산 내려가서 아버지 산소꼽고 침대째 옥상으로 이동해서 바깥공기 쐬러 나와서는 엄니랑 사진도 찍고 마치 소풍온것처럼~
“아빠~ 오늘 날씨가 직인다 ㅋ 너무 좋네 아빠~~~”
하면서 웃는모습 보여드리니 한쪽눈을 치켜뜨시며 웃으시더라구요…(다른쪽 눈은 실명 되셨습니다ㅜㅠ)
그러자 엄니가
”우리 노래 부르자~ 여보~~~ 해운대엘레지 한번 불러보자이? 의사선생님이 당신보고 노래 많이 부르라켔제? 당신이 내보다 가사도 더 잘 알제? ㅇㅇ니는 아빠랑 동영상 찍어봐라”
그래서 밝은 햇살아래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해운대 엘레지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예전 유퀴즈에서 호스피스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임종직전에 환자분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드리는데 그 어느 임종방에서 <땡벌> 이 계속 나오더랍니다.
그 땡벌 가사가 얼마나 슬픈지 가족분과 같이 울었다고 하시더라구요… ))
엄니와 아부지가 침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가사를 듣고는 정말 손이 떨리고 눈물을 참을수가 없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
해운대 엘레지 - 이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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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은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
그 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
———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가는 바닷물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이제는 다시 두번 또다시 만날길이 없다면
못난미련을 던저버리자 저바다 멀리 머얼리
————
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
나는 가련다 떠나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1절이 끝나기전 “나만 혼자 외로이~~~ ”하시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꺼이꺼이 통곡을 하십니다….
울며 같이 노래하시던 엄니도 이렇게 통곡을 하시는거 처음 봤다하시며 나중에 동영상보시며 집에서 울며 전화 왔습니다…
전 제가 찍고도…. 이젠 아버지 동영상을 못보겠어요….
이젠 해운대 소리만 나와도 눈물터지고
언제까지나~~~~ 한소절만 불러도 눈물이 사정없이 흐릅니다 .
투병시작할때만 해도 헤어지지말자고 맹세를 하고 다짐을 했는데……..하아……
이미자씨가 이렇게 사람 영혼을 후벼파는가수였나요?
원곡이 누구든 모르겠습니다… 만..
자꾸 주변에서 아부지 사진 많이 찍고 동영상도 찍어놓으래요..근데 저…. 사진도 동영상도 보기가 너무너무 싫어요! ㅠㅠㅠㅜ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나봐요……………
이번주말에 가서는 잘하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