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40세, 작년 여름 자궁내막암1기 진단->미레나->올해1월 자궁적출 후 조직검사에서 난관에서도 암발견->난소제거(본인희망)->난소에서는 암 발견 안되고 최종병기는 난관전이로 3기 분화도 2
항암 6차 하기로 해서 2월15일에 1차 항암, 3월8일 2차 항암마치고 오늘 외래 다녀왔습니다.
네오플라틴주(카르보플라틴)+제넥솔주(파클리탁셀)=>이게 많은 분들이 말하는 카보+탁셀 조합인것 같네요~
동행카페에서 투병하시는 많은 환우분들께 죄송할정도로 항암 잘 견디며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2차라 남은 항암이 더 많기 하지만 그래도 혹시 항암 앞두고 정보 필요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고자 후기 남깁니다^^;;
(미리 긴 글 죄송합니다! 적당히 대충 읽으세요~ㅎㅎ)
항암 1차 후 2일차부터 근육통 약하게 시작. 병원에서 진통제로 솔레톤정 받아왔는데 개인적으로는 효과 못봐서 따로 펜잘(아세트아미노펜) 먹었습니다. 2일차 저녁부터 3일차가 제일 아팠는데, 하체위주로 통증이 누워있으면 더 아프더라고요, 밤에는 어쩔 수 없이 뜬눈으로 약효가 있기를 기다리며 보냈지만 새벽부터는 일어서 있거나, 걷거나, 공기압 마사지 받으며 견디니 3일 저녁부터는 좀 낫더라고요. 근데 공기압 마사지는 저는 효과가 좋았는데 몇 몇 분들 후기에는 병원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는 분도 있어 미리 확인하시고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변비는 살짝 왔는데 약 받아온거 안 먹고 그냥 과일 좀 더 먹고, 식사량 좀 늘려서 해결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약 드시면 될 것 같아요~
통증으로 2일정도 힘들고나서는 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약간 붕뜬 느낌의 이상한 감각이2~3일 계속 되면 1주일이 지나더라고요. 손발저림은 처음에 신경쓰이는데 저는 심하지 않은 편인지, 아님 제가 적응을 빨리 해선지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진짜 2주되니 슬슬에서 왕창으로 확 빠지더라고요~ 지금은 민머리 두피여드름에 적응중입니다 ㅋㅋ
항암 2차때는 교수님이 진통제를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하이콘티서방정으로 바꿔주셔서 이번에는 조금 아프자 바로 먹었는데, 이것도 약효가 먹고나서 2~3시간은 지나야 해서, 또 하루 2번 먹게 되어 있어 어느 정도 통증은 감당해야 되겠더라고요ㅠㅠ그래도 1차때 보다는 훨씬 덜 아픈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프면 중간에 타이레놀같은 진통제 하나씩 더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간수치 안 좋으신 분은 말고요)
근데 이번에 변비가 저번보다 살짝 심해서 처방 받은 산화마그네슘정 먹었는데, 먹어서인지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손발저림도 저번이랑 비슷하고, 저는 특히 오심, 구토 같은 증상이 전혀 없어 오히려 컨디션 좋을 땐 식욕이 폭발하여 체중조절 해야 할 정도입니다. 식사는 점심은 간단히 간식정도로 먹고 아침 저녁은 꼭 먹었는데요, 잡곡밥에 닭가슴살, 새우, 두부, 달걀, 등으로 단백질은 꼭 들어가게 신경썼고, 채소는 주로 샤브샤브처럼해서 먹었어요~ 다행히 입맛이 좋아서 조리법에 엄청 신경 안 쓰고 제가 편하게 해 먹을 수 있게 해서 먹었어요~ 제가 당뇨+고혈압이라 사실 식단 챙겨야 하는데 가공식품은 최대한 안 먹고, 과자,음료수도 거의 안 먹으려고는 했어요~ 대신 귀리가루로 쿠키구워먹고 뭐 이런식으로 나름 먹는 재미는 남겨두고요! 그리고 항암 후 외래 다녀온 후에는 외식 ㅋㅋ
운동은 항암으로 아픈 날에도 짧게 강아지산책 1번 2천보 정도는 꼭 했고, 억지로라기 보다는 할 만해서요~
항암 후 일주일은(아프기도 하고 다리에 힘도 잘 안들어가서) 매일 산책 2번 6~7천보정도, 2주차부터는 통증 없이 손발저림만 있는데 강아지 산책 2번+혼자 걷기로 만보 이상하고, 컨디션 올라오면 집 근처 동산오르기로 하루 15000보, 특히 오르기 같은 약간 강도있는 운동 섞으며 했어요~ 밥 먹고 산책해야 소화도 잘 되는 것 같아 꾸준히 했습니다.
오늘 외래가서 교수님께 배에 힘들어가는 운동 해도 되는지 여쭤보니 하라고 하셔서 이제 근력운동도 조금씩 하려고요~(복강경 수술 후 2달정도 됩니다.)
사실 1차 항암때 한 혈액검사에서 CA-125수치가 44정도 나와서 걱정했는데, 교수님이 원래 제 수치가 정상이었고, 염증 등 다른 이유 때문일 거라고 괜찮다고 하셨거든요. 그래도 계속 신경쓰였는데, 2차 항암 때 한 검사에서 36으로 내려오긴 했는데 역시 정상범위는 넘어서, 오늘 외래에서 또 여쭤봤거든요. 역시 교수님은 지금은 큰 의미 없다. 수치가 아주 높게 나오지도 않았고, 떨어지고 있으니, 다음에는 더 낮아질거다. 하시더라고요~
역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미리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저 수치가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지금으로는 알 수도 없고,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고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하루 한 번이상 억지로라도 웃기! 꼭 하세요~저도 어느 날부터 하루종일 무표정으로 지내게 되는 날들이 많더라고요 ..
근데 한 번 광대 엄청 올리고, 어색하게 하하하!하면 피식 웃게 되더라고요~그렇게 웃는 하루 만들면 기분도 진짜 풀리는 느낌! 건강할 때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요즘은 꽤 의미있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화내도 내 하루고, 슬퍼도 내 하루고, 불안해도 내 하루고, 원망해도 내 하루인데 그렇게 보내기는 싫어서
고마운 내 하루, 보람찬 내 하루, 많이 움직인 내 하루, 게으름 핀 내 하루, 웃고 보낸 내 하루, 행복한 내 하루로 보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