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첫수술 하시고
약 5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원발부위불명암.. 너무 무섭네요.
이제는 헤어짐이 가까워온것 같아요..
아빠는 병원 1인실에 계시고,
정신이 온전치 않으세요..
섬망증상은 1월 설날즈음부터 있으셨고,
그 뒤로는 계속 왔다갔다 거리셨어요.
1월부터 혼자 못걸으시고, 식사도 못하시고
일상이 불가능했지만, 병원과 호스피스를 거절하셨던 아빠.
집에서 엄마가 너무너무 고생하시고, 힘들어하셨어요.
그리고, 그저께인 일요일에, 결국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1인실로 입원하셨고, 식사는 거의 못하시는 상황이에요.
어제는 의사의 책임감없는 말투때문에 아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네요..
엄마께서 아빠가 많이 안좋으신걸 아시곤,
호스피스 입원에 필요한 서류를 받으러 예약해뒀던
삼성병원 외래진료도 취소했어요..
엄마 아빠는 지방병원에 계시고,
저는 서울에서 일을 하고있다보니,
오늘은 오후에 휴가를 쓰고 잠깐 아빠를 보러갔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선 면회를 잠깐만 허용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갔는데, 아빠께서 아들왔다며 우시더라고요..
그러곤, 엄마랑 형이랑 앞으로 잘 살라고 하시는데
울컥했어요 너무.. 자꾸 마지막으로 절 보는거라고 하셔서 그러지말라고.. 내일도 올거고 모레도 올거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손 꼭 잡아드리고, 힘내라고 얘기드리고 면회를 끝냈어요.
참 힘드네요. 아직도 기적을 바라는게, 모든 암환자 가족분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이들어요.. 11월말에 3개월-6개월 시한부 받으시고, 4개월차인데.. 받아들여야한다는걸 알지만 마음은 쉽게 그렇게 되지 않네요..
면회 끝나고 나오곤, 엄마 손잡고 엄마 꼭 안아드렸어요..
저희 엄마가 정말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러다 엄마도 편찮치 않으실까 사실 너무 걱정이돼요..
5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긴 시간인데, 그 시간동안 엄마는 정말 너무너무 노력하셨고.. 올해는 잠을 제대로 주무신적이 없으세요.. 특히 최근에는.. 아빠 섬망증상이 심해지셔서 한숨도 못주무신적이 너무 많았어요..
너무 고생하고 있는 엄마, 앞으로도 많이 손잡고 안아드리려고요..
아빠가 편찮으셔도, 저는 사실 일상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하려 노력했어요. 퇴슨하고 매일 운동하고, 뛰고 그랬어요. 안그러면 자꾸 생각이 나서, 너무 우울해지는거 같아서요.
오늘도 집에와서 일상생활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