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유난히 먹는걸 좋아하고 시도 때도 없이 먹는편이었어요 하루에 기본 네끼 다섯끼에 먹는 양도 많아요
작년 10월 어느날부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하다가 혈액암이라는걸 알게됐어요
식습관이 문제 일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술.담배도 무척 많이 했죠 ~~~옆에서 잔소리해도
들은척 만척하더니~~~본인이 아프니까 갑자기 다 끈게된거죠 항암치료1차때는 구토와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면서
20kg이 빠졌고 이후부턴 서서히 적응하고 컨디션찾고
다시 10키로는 회복했어요
문제는 처음엔 신장도 투석직전이라 했는데 조금씩
좋아지니까 음식을 예전에 먹던 습관대로 막 먹으려고해서
전 불안하고 이사람은 국밥 칼국수 짜장면 냉면 국수등등
면을 매일 한끼는 먹어요 이전에도 면은 너무나 좋아해서
하루에 한두끼는 라면 짜장면 이런건 간식처럼 먹고
담배피면서도 과자 과일도 엄청 먹었는데 신장에도
혈액에도 안좋은 음식들이더라구요 동영상을 보니 밀가루음식이 암을 일으키진 않지만 가끔 입맛없을때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항암중일땐 잘먹어야 된다면서 집에서도 정말
실시간으로 냉장고 여닫으며 과일 요플레 견과류 떡
뻥튀기과자 등등 계속먹는데 괜찮은지 걱정스러워요...
입맛은 잘못느낀다고 하는데 먹는건 쉴새없이 먹어요
암환자가 되니 그많던 술친구도 다 끊고 친구도 안만나고
가족밖에 없다며 병원도 운동도 뭐든지 함께 하자는 남편
너무 피곤하네요~~~
그러면서도 본인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위주로 ㅠㅠ
무슨 아픈게 벼슬인것마냥 자기만 돌봐주길바래요
걱정도 되면서 제 생활이 없으니 피곤하기도하고
식사때마다 신경써서 차려야하고
보호자노릇 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잘먹어도 걱정스러워요
먹고싶은대로 그냥 놔둬야할까요~~~휴.
쓰다보니 하소연이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