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위암일지도 모른다고 들었을 때 혼자서 방이 떠나가라운게 올해 4월 말인데
5월에는 위암3기 판정받으시고 위전절제 수술에 항암까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지만
벌써 2023년이 다가오네요.
아버지는 항암하실 때 가장 힘들어하셨고
오늘은 뭐 좀 제대로 드시나 하면 덤핑도 오시고 하면서 힘든시기가 있으셨는데
항암도 이제 마무리가 되어가고 음식도 잘 조절하시면서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계셔서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니지 않지만 아버지가 교회도 다니시며 마음 둘 곳도 생겨서 그것도 참 마음이 놓이구요.
한해에 형부에 아버지까지 가족이 암이라는 큰일이 두번이나 있어서 너무나도 힘들어 했으면서
지금은 모두 조금 괜찮아진 것에 다행이라 생각드는 저도 참 바보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 들고, 내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한심하고 화가나고
하늘에는 원망하다가도 그저 괜찮아지면 감사하게되고..
참 희한하게도 굉장히 복합적이고 여러 감정이 하루에 수백번도 왔다갔다 했네요.
세상에서 가장 기도소리가 큰 곳이 예배당이 아니라 병원이다라는 말을 들은적 있던 것 같아요.
간절하기 그지없었던 시간들이 있었고 어머니의 기도소리가 병원에 있던 예배당 밖까지 들리는 듯 했었는데
이제는 농담도 하며 점점 다시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힘들 때 한번씩 이 카페에 들어오면서 누가 더 힘들고 누가 더 마음아프고를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누구나 힘들걸 이야기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위로하며 응원하는게 그 무엇보다 참 좋았습니다.
제가 암환자 당사자는 아니라 감히 정말 감히 위로하긴 어렵습니다만,
모두 응원하고 새해에는 더욱 건강해지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