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하고 또 사랑해~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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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2별이된나의엄마
2022.12.06 23:20 | 조회 2.9k

21년 3월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

21년 11월 m3, flt3 재발

22년 7월 12일 소천..

1년이 넘는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기에 아직도 엄마의 빈자리는 .. (여기까지 적고 눈물이 나와 마무리 하지 못했네요)

이제서야 저희 모녀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얼굴. 손. 닮은곳이 너무 많은 20살차이 나는 우리엄마랑 저.

어렷을때부터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네요. 늘 가족밖에 몰랐고 저랑은 친구 못지 않게 이말저말 수다 떨며 지냈는데 내가 가장사랑하고 힘이 되었던 작지만 강한 나의 엄마는 제 곁에 없습니다.

남편과 싸워 속상할때도 심심할때도 딸아이 키울때에 어려운 이야기도 아빠랑 동생이야기 할때도 추억을 이야기할 것도 미래를 이야기 할 수도 없이 148일째 지나고 있어요😭

지금 이순간 한 글자 한 글자 적으면서도 사무치게 그립고 엄마라고 부르고 싶고 냄새맡고 싶고 안아보고 싶고 손잡고 싶고.. 사랑한다고 우리 김월연씨 사랑한다고 그리 말해주고 싶은데 없어요.. 내사랑 내 전부.. 38년밖에 나랑 시간 보낸 못난이 엄마ㅠ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눈물이 나네요😭

저도 다른 보호자분들 처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때 너무 많았습니다. 갑작스런 엄마의 병 앞에서 11살 딸아이와 생이별을 하고 6개월동안 엄마간호에만 전념하기도 해서 엄마곁에 보호자 역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11살 저희 딸에겐 좋지 않았던 시간이었겠지요. 딸아이 때문에 더는 병간호를 할 수 없어 아빠가 일~금까지 제가 금~일날까지 교대로 할땐 아빠.엄마.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죠.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지 하면서도 체력에 한계도 느끼기도 했고 여느 보호자분들처럼 저의 시간은 2021.3~2022.7까진 대구 천안만 오간 시간 외엔 기억될만한게 없어요.

근데 지금 엄마가 없는 이 시간들은 엄마가 백혈병이라고 알았던 그 순간보다 더 아픕니다.

그땐 치료하면 살 수 있다라는 희망이라도 보였구요. 많이 아프실때는 그래도 엄마를 만지고 안아볼 수 있고 온몸에 병원냄새사이에 우리엄마 냄새가 있으니 너무 좋았거든요.끙끙 거리는 목소리두요. 근데 지금은 그 어떠한것도 없어요ㅠ

녹음해둔 엄마목소리. 그리고 사진이 다 더라구요.

우리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자식들이 먹고싶어하는거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여행지는? 자식들이 가고싶어하는곳

늘 자식들이 좋아하는것이 제일 좋다던 착한 저희 엄마였네요.

지금도 많이 그립지만 나는 이 세상에서 엄마는 하나님곁에서 지내다 훗날 다시 만날거니깐 우리 그땐 더 재미있게 살아요~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친구같은 엄마여서 너무 감사하고 늘 내편이어서 감사했어요. 늘 사랑해요. 아프지말고 슬퍼하지 말고 하고싶은거 다하며 살고 있어요.

사랑해 나의 엄마 나의 친구 나의 사랑❤️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병중이신 환자분들과 간호하고 계신 보호자분들

많이 많이 힘내시고 힘든시간 속에서도 가족이 함께 있음에 더 힘을 내시길 바래요~! 늘 응원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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