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피부암 4기 간폐전이 딸 보호자예요.
11월 28일에 항암 빠꾸먹고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습니다.
혈소판 수혈 2회나 받았고 전해질 수치 높이는 마그네슘과 인 수치 높이는 약 넣구, 영양제는 매일 스모프리피드+아미노산 넣고 있는데도 혈소판 수치가 올라가질 않네요.
설상가상 황달 수치는 너무 올라서 6 돌파..눈까지 노래지셨습니다. 애꿎게 너만 왜 올라가고 그러니! 눈치도 없어요.
오늘 오전에 조교수가 와서(교수는 출장중이라 다음 주에나 온답니다..) 하는 말,
"항암을 더 못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간 기능이 많이 떨어지셨고 염증 수치와 황달 수치가 너무 올라갔어요. 담즙관을 뚫는다해도 간이 너무 약해진 상태라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울 아빠 그 말 듣고 혈소판 수혈 한 번 더 하면 안되냐, 물어봤는데 수혈해도 반짝 좋아지는거라 근본 해결이 안된다네요. 몸이 못 버티고 있는거래요.
벌써 9일째 이온음료 말고 거의 아무것도 못 드시던 울 아빠,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드셨는지!
딸기스무디 먹고싶다 하시며 반 잔을 훌떡 드시고,
잣죽을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크로와상 먹고싶다구 절반을 뚝 떼어 드십니다.
파워에이드도 꿀꺽꿀꺽 원샷을!
오랜만에 잘 드시는 모습을 보니 넘 기분이 좋습니다.
크로와상을 사오면서는 아빠한테 크로와상 춤도 춰 드렸습니다ㅋㅋㅋ커튼 뒤에 숨어서 저만 엉덩이 신나게 흔들었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울적하셨는데, 이렇게라도 아빠 웃는 모습을 보니까 좋아요.
지금은 너무 열심히 드셨는지 쿨쿨 잠드셨습니다만ㅎㅎ
이따 저녁에도 꿀떡꿀떡 드실 수 있기를 바라며!!
동행 분들 모두 힘내세요!
행복하세요!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