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갑자기 가족 중 두 명이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ㅠㅠ

행복짓기
2022.11.26 15:56 | 조회 1만

제목 그대로네요

믿기지 않지만 일주일만에 아빠와 남편이 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두들 안녕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지옥같은 일주일이 지났네요

아직도 꿈속에서 깨지 못한 기분이기도 하구요

두 달전 저녁식사 후 소화가 안된다고 다음날 소화제 복용하고, 그래도 안낫는다며 안가던 병원을 자진해서 다녀온 남편

병원에서 장 소리가 안좋다고 했다는데 제게 말도 안하고 약 복용만 했네요

결국 위, 대장 내시경 시행한게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 암덩어리 보이고, 장을 거의 막고 있어서 더 진행 못하고 조직검사용 조직만 추출하고 일찍 끝났어요

그리곤 3일 후 대장암진단 나와서 암센터 바로 예약해서 박성찬교수님진료했습니다

어제 ct며 혈액, 심전도, 소변검사등 해서 일주일 뒤 결과보고 항암후 수술할지 수술을 바로 진행할지 결정한다고 하셨구요

51세가 되도록 대장내시경을 처음 해보았으니...

이제와 후회한 들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너무나 후회되네요

가족력도 있었는데...

더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장했어야하는데, 본인이 건강해서 안 해도 된다 하니 말싸움 싫어 매번 그냥 넘어가다가 이런 결과를 보게 되네요

내시경 한 날부터 몇날 며칠을 가족 모두 눈물로 보냈는데

이번엔 친정쪽에서 소식을 전해옵니다

아빠 연세가 만85세입니다

올 봄에 무릎 연골 수술하셔서 상반기 내내 힘들어 하시다 이제 조금씩 운동도 다니시고, 가까운 외출도 하시게 되었는데

한두달 전부터 음식 넘기기 힘들다, 물도 못넘기겠다 하셨어요

무릎연골로 인한 통증으로 진통제를 계속 복용하셨기에 처음엔 약이 독해 식도염인 것 같다고 약을 조금 줄이시라고만 했죠

내시경 해보시라 해도 워낙 겁이 많으신 분이어서 괜찮다고 하시니 더 권유도 못했구요

(이건 남편과 똑같네요 ㅠㅠ 왜 남자들은 말을 안듣죠? ㅠㅠ)

근처 내과가서 일주일치 약 처방 받아서 다 드시고도 계속 그러시면 내시경 찍자고 의사가 말했대요

결국 이번주 수요일에 가서 내시경 찍었는데,

남편과 비슷한 모양의 것들이 식도에서 보이네요

결국 오늘 조직검사 결과 식도암진단 나왔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요

오늘 오후에 결과를 들어서 아산병원 예약도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아산병원 식도암의 명의는 누구인지 찾아보지도 못했어요

남편 암센터는 주위 대장암 수술하신 분이 오재환교수님 하셨다 했는데, 내시경 찍은 의사쌤이 암센타 예약해주실때 박성찬 교수님으로 해주셨거든요 카페 가입하기 전 검색에서 박교수님의 평도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젠 아빠가 걱정이네요

대장암은 암중에서도 착한암이라고들 하니 이제사 맘을 조금은 다 잡을 수 있었는데,

식도암의 예후는 다들 좋지 않네요

연세도 너무 많으시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 투병생활을 지켜줘야하기에 연로하신 아버지 투병에 온 힘을 쏟을 수가 없어요

아직 글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정신 바짝 차리리려 일부러 더 찾아서 먹기도 하고,

제가 폐 기저질환이 있어 이번주에는 폐에 관련한 예방접종을 전부 마무리 했네요

어쩌죠??????

ㅠㅠㅠㅠㅠㅠㅠ

월요일 오전에 아산병원 예약해준다고 하던데

따로 의사쌤 지정해 달라고 해야 할까요?

그럼 어떤 선생님이 연로하신 아버지께 심리적으로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예약 날짜가 멀리 잡히면 응급실로 가는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응급실로 달려가서 진료예약을 잡아야할까요?

내시경 진행했던 의사는 두분 면전에서 얼마 못사신다고 해서 두분의 상념이 더 크세요

아직 사위 대장암인것도 얘기 못했는데...

두 분 모두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용기 나눠주세요

지옥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한 일주일이 지나고 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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