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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항암 부작용이 좀 있어서
음식이 조금 불량스러운 점
있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쌀떡볶이.
오늘 아침이다.
오십 여 년 살면서 아침에 떡볶이를 먹은건 처음일 것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 속에서 받아줄 것 같지가 않았다.
잘 먹었다.
항암은 사람의 식습관을 이렇게도 바뀌게 할수 있구나 싶어
조금 놀란 아침이었다.
나는 예전에는 세끼 식사 외에는 어떤 간식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인데..
이건 짜장면.
한식이 전문이긴 하지만
업장에서 직원들과 점심으로 먹을때
내가 자주 만들어 줬었던 짜장면.
맛있었다.
잡채밥.
잡채,
그다지 좋아하진 않으나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는 파프리카와 부추를
그냥 둘수는 없어서.
떡갈비.
몇개 만들어 두고는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빵에 넣어 먹기도 하고.
이건 외식.
동네 식당.
순대국밥이다.
순대국은 맛있었다.
아쉬운건 밥.
밥집에 밥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장님은 잘 모르시는거 같다.
이건 찐 땅콩.
말리지 않은,
땅에서 캔 그대로의 땅콩을
찐 것인데 한번 먹으면 멈출수가 없다.
이 계절에만 먹을수 있는 것이다.
경상도 에서만 먹는다는데
다른지역은 정말 이렇게 먹지 않는건지 궁금하다.
암 환자에게는 땅콩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하니
드시더라도 조금만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