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6차항암주사 맞고있어요.

직보L대추방울
2022.08.23 20:43 | 조회 422

수술 전보다 살이 더 찐 우리 남편.

혀에 백태도 많이끼고 감각이 없다고 짜증 내면서도 뭐고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늘도 혈액검사 통과하고 항암주사 맞고 주사 달고 집에 왔습니다.

5차 항암 후에 오심이 더 심해져서 오늘 패치를 말씀드리니 이번에 패치해보고 그래도 오심 많이 심하고 힘들면 다음엔 옥살린 용량을 좀 줄인다 하시더라구요.

항암 시작 전 진행상태봐서 12차항암까지 안할 수 있다하셨다며 남편이 12차까지 다 해야하냐 문의하니 12차까진 다들 하신다는 말에 남편은 실망했네요. 저는 '이제 반이나 했다.' 남편은 '이번꺼까지 7번 남았다.' 그만큼 많이 힘들고 지쳤나봅니다. 항상 주사맞고 일주일은 극 예민해서 말걸기도 힘드네요. 자기 기분 내킬땐 웃고 떠들다가도 갑자기 짜증을 내고 버럭하니 말이죠.

저는 요즘 갱년기라 열이 올라 너무 덥고 짜증이 올라오지만 아픈 남편이니까 꾹꾹 참으며 몸속에 사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남편 진단받고 단 한번의 모임도 참석않고(코로나 옮을까 걱정되어서요.) 버텼는데 바람은 한번 쐬줘야 할것 같아요. 이러다 서러움이 터질거같아서요.

다가오는 추석이 걱정입니다. 여러 친지분들 모이는데 혹여나 코로나 옮길까봐서 식구들 모두 안가고 명절 전이든 명절 후든 음식준비해서 부모님 뵙고 왔으면 좋겠는데 조상님 섬김을 워낙 중시하는 시댁이라 가도 안가도 걱정이네요.

님들은 어찌 하십니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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