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그나마 마음의 평화를 얻는 중입니다

내일까지l직보
2022.08.07 15:05 | 조회 1.4k

남편 직장암 임파선뿐 아니라 뼈전이가 심해서

(골반 척추 목뼈까지) 항암을 시작하고 방사선을 다음주 시작하지만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겉으로는 아직 다 괜찮은 상태이긴 하지만요

시댁식구들이 다 가톨릭이고 저도 그러한데 남편은 유독 종교를 도외시하고 집에 십자가도 걸지 못하게 했었어요

대모님도 그러시고 제가 친한 수녀님도 그러시고

대세를 받는게 좋겠다 하시는데

말을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저만 혼자 매일 미사를 다녀오고 있었는데

시누들이 어느날 작정을 하고 왔나보더라구요

세례 받으라고요

그랬더니 나같은 사람도 세례 받을 수 있느냐고…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당장 본당에 연락해서 대세 신청하고

이번주 화요일 대세 받게 되었습니다

대세는 긴급 세례입니다

게다가 본당 신부님이 해주시기로 하셔서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더구나 그 날이 남편 원래 생일이기도 하네요

항암을 하고 하고 기운이 달리고 힘들어지는 기간이면

말도 꺼내기 힘들었을건데

항암중 그나마 컨디션이 나은 일주일동안 영혼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한 일입니다

항암도 중요하고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교 가진 분이라면 종교에 의지하는 것 또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남편이 잘 버텨서 컨디션 좋아져서 교리공부 하러 나갈 수 있게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감사한 일이 생겨서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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