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0년전
초등학교 소풍 갈때 설레임으로
새벽5시 걸망에 돌하나 지고 산길10리
때론 고라니가 놀라고
산돼지와 같이 놀랐고
생명의 은인마님과 하께
6월 산딸기가 익어갈때
서로 입에 넣어주며 슬픈미소
암을 이긴 돌탑하나 만들까 하여
하루1개 3년이면 1000개
희망과 건강을 지고 오늘도 걸었다
지난해 오늘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혹
14센티 크기 혹
부신암으로 오진
후복막 육종암으로 진단수술
머리속은 하얀 백지 였다
강북 삼성병원에서 수술
서울 삼성병원으로 전원 방사선 27회
경북 봉화 산골에서 서울 삼성병원 까지
아침7시에 출발 돌아 오면 저녁 7시
그 먼길 10분 치료 하기 위해
운전하고 기차타고 지하철 타고 수서역 내려
셔틀 버스 안타고 걸어서 병원도착
돌아오는 길 청량리 경동시장
인파속에서 나도살아있다는 존재 확인하며
매일 매일 맛집 순회 하며 늦은 점심
작년12월27일 마치고
이산길을 200번 걸었다
계곡에 물 한모금 상쾌한 공기
점점 좋아지는 몸 컨디션
즐겁고 행복하게 걸었다¹
그러나 문득 문득 다가오는 우울감 불안감
정모에 참석하는 오늘도 걸었다
아침9시
산새들의 배웅 인사 받으며
경기도 하남 정모장소에 도착
아무도 안계신다
사실 어제 문자도 못 받았는데
돌구지 닉네임은 작년에 가입한 아들 것이고
나는 10일 전에 가입한 청된고 라는 닉네임인데
뭐가 잘못 된나
12시 쯤 달걀옆지기님이 오신다
삼겹살 준비 하신다기에
텃밭에 약 안친 고추.상추.깻잎.돌나물.양파
시골고추장 쌈장소스 준비하여
집사람과 왔는데
오늘 모임 하는구나
그제야 긴장이 풀여 배가 고프다
옆에 식당에서 보리밥비빕밥을 먹었는데
진짜 후화 막심
정모에서 정성스럽고 맛깔나게 준비하신
도시락은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도 과식하면 배가 땡겨......
회원님들 담소 나누시며 드시는 모습
고맙고 감사했다
철부지꼬마가 소풍 와서 먹는 도시락 였다
그슉에는 60년전 우리 엄마 얼굴이
머물고 있었다
딸같고 아들같고 동생같은 환우분께
누나 페가 될까 아니
꼰대 소리 들을까봐 조심했는데
같이 도시락 안먹었으니
꼰대 같다고 오해 하시 마셔요
7년전
대구에저 서점 33년 접고
봉화로 귀촌
꽃가꾸고 텃밭 가꾸며
된장.고추장.청국장 만들어 지인들과 나누며
오시는 지인분과 별이 쏟아지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 들어며
평상에 앉아 밤새 여우이야기
산골 이야기하며 새벽에 지는 반달을 보곤 했는데
내가 왜
내가 뭘
분노 좌절 원망 그래도 희망
보고싶지않는 이 친구
사귀고 싶지 않는 암이라는 친구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못을 인생길
같이 가기로 마음 정리는
1년이라는세월이 흘렸다
동행 카페에 한달에 3분께
친정엄마 향기 나는 된장.고추장 무염 청국장
1키씩 3키로 3셑트 준비하여 세분께 나누고 싶은
약속 한가지
한달에 1-2 가족을 저희 사는곳 봉화로
초대 하고 싶습니다
친정 엄마 시골 밥상으로 1박 2일
식사와 잠자리 -제공 하고싶은 또 한가지 약속
근처에는 동양최대 호랑이가 있는 백두 대간
수목원과 봉화협곡을 운행하는 분천역
협곡열차가 있습니다³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조심 스럽습니다
8월부터 나눔 마음으로 다가 가겠습니다
암 그친구는
내가 약하면 내게 사랑을 속삭이고
내가 강하면 내게 이별을 통보 합니다
이 카페
환우분 보호자분
막다른 골뮥에서도
눈 크게 뜨고 의지와 희망으로 보면
또 다른 골목이 시작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