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남편이 건강검진에서 간에 이상소견으로 정밀검사후 대장암 4기 다발성간전이 수술불가 진단을 받고 하늘이 무너진것 같았을때 아들은 초등 1학년이었습니다. 의지도 약하고 겁도많지만, 어린 아들이 옷깃을 잡는때라 정말 죽을힘을 다해 버티었던 기억이. 6개월 항암후 다니던 병원(서울소재 대학병원입니다) 종양내과 교수님께서 간에있는 암세포가 줄었으니 조심스럽게 수술을 권하셨어요. 이병원에선 수술을 안해줄테니 다른 병원에 가서 상담이라도 해보라고. 저희한텐 정말 은인이신분.
여러병원을 알아보다 그나마 집에서 많이 멀지않은 서울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상담을 하고 수술진행. 수술후 남은항암 6차 진행. 1년후 재발. 또 계속되는 재발. 폐까지. ㅠㅠ 하지만 다행히 매번 수술이 가능하였고 마지막 수술후 4년 6개월이 지났네요.. 검사결과는 계속 깨끗했고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오랫만에 들어온 카페에서 아는 닉네임은 범이야 님 밖에 안보이고, 여전히 힘들어하시고 놀란가슴인 보호자분들 힘내시라고요.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언젠가 완치수기를 쓰고싶다는 희망은 항상 가지고 있었기에. 아직 끝난 싸움은 아닐수있지만 이젠 저보다 건강해보이는 남편을 보며 언젠가 한번은 쓰고싶었던 글을 남깁니다.
저도 초기엔 이 카페에서 희망적인 글들로 많은 위안을 받았었기에.
언젠가 같은 병실에 있던. 서로 인사는 안했지만, (저는 눈팅만한 회원이에요. 그당시엔 누군가와 말을 나누기도 힘들던때라) 지금은 천국에 계신 기적의사나이 님이 생각납니다. 잘 지내시겠지요. 그때 인사라도건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