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신우암 수술 후 항암, 그리고 두달

딸바부
2022.05.16 21:20 | 조회 1.1k

추워서 패딩을 입고 수서역에 내려서 삼성병원 셔틀버스 타고 항암치료 받으러 다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것 같네요..

작년 12월에 신우암 판정받고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서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이는 없지만 위치가 깊어서 항암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40대 초반남입니다.

2월부터 3월말까지 시스플라틴+젬시타빈 3차까지 마쳤습니다.

항암 전 상담때 탈모는 없다고 하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항암에 전념해야지라고 마음먹었었는데 1차 항암 시작 후 3주차 되는 어느 날 샤워를 하는데 양손에 머리카락이 가득하고 배수구가 막힐 정도로 엄청난 탈모가 오더라구요.

그 많던 머리숱은 어디가고 두피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머리가 허전해졌습니다. 몸도 힘든데 탈모까지 심리적으로도 참 힘들었습니다.

항암이 끝난지 한달 반이 지났는데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네요. 작년에는 흰머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흰머리만 보이네요..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건지 탈모가 검은머리카락 위주로 된건지..

전이가 없으면 하반기에 직장에 복직을 해야지라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머리카락은 아직도 매일매일 빠지고 새로 올라오는 느낌은 없고.. 항암 부작용이라는 것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명확하게 답을 얻기도 힘드네요.

주변에 친구들, 직장동료들 한참 즐기면서 살고 있는데 오늘따라 더 처량해보이는 제 자신을 느끼며 몇 자 적어봅니다.

물론 저에게는 완치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힘드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용기를 좀 주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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