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4차항암시작(직장암3기b)

유난
2022.04.22 19:50 | 조회 1.2k

44세 여 1.19일 상부직장암 수술

어제 4.21 삼성병원에서 임호영교수님 진료받고

옥살리주사 2시간30분 맞고

다시 요양병원으로 왔어요.

모든수치가 다 좋다고 하셨고

별 이상이 없어서 그런지 늘 진료시간이 길지는 않아요.

손이랑 턱마비 왔었는데 운동하니 좋아졌다니까

그럼것 보다는 시간이 지나서 좋아지는 거라고하시더라구요.

건강검진에서 유방초음파를 권해서

유방초음파도 찍고 왔는데

수술했을때 잡은 스케쥴인데 초음파찍고나니

원래 암환자외에는 진료가 안되는거더라구요.

이런적은 처음이라면서

검사결과만 듣는 진료만 받기로 유방외과에 예약하고왔어요.

확실히 주사맞고 나면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져서

말할기운도 없고 어제저녁 젤로다를 먹으니

이번에는 발에도 마비랑 저림이 있네요.

그래도 오자마자 저녁 기공수업도 하고

밥도먹고 약도 먹고

어제저녁 지난번과달리 불면증없이

화장실때문에 몇번깨긴했지만 괜찮았어요.

집에있는 열흘동안

친정엄마도 만나고

제가 김밥싸서 집앞공원에서 아이들과 피크닉하고

저녁에 산책도 나가고

떡볶이 김밥 라면 맛있게먹고

좋은시간 보냈어요.

하지만 집에 있으니 너무 체력이 딸렸어요.

눈에 보이는거 안치우면 더 스트레스 받으니.

병원이랑 집이랑 장단점이 있네요.

아직은 체력이 안되니 병원이 좋은거 같아요.

병원에 들어올때 꼭 꽃사가지고 들어와요.

처음엔 선물받았는데 너무 도움이 되더라구요.

제가 입원했던게 겨울인데

수술했을때부터 늘 꽃이 있어 보는것만으로

행복했어요.

오늘은 하루종일 거의 누워있었는데

그래도 사이사이 체조도 하고 반신욕도 하고 그랬어요.

무언가 막연한 두려움이 항암전에는 있었는데

하다보니 항암이 끝나면 괜찮아지는 현상이라고 알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것 같아요.

이번에는 가족들에게 괜히 미안하고

나때문에 다들 고생하는것 같아 마음이 어려웠어요.

오늘 아들도 학교에서 집에오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눈사이가 까져서 울면서 전화오고.

다행히 눈 안다치고 병원가서 조치하고 왔지만.

환자가 되니 괜시리 다 미안해져요.

시간이 불과 몇개월 지났는데도.

이번에는 컨디션봐서 일주일만 있으려고 하는데…

벌써 감사하게 반이나 지났네요.

다음번에는 좀더 자세한 피검사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있으면서 잘먹었더니

모든수치 좋다고 하시니까

12시간 지켜서 약먹는게 쉽지않아서

8시에 약먹을때까지 바나나먹고 밥먹고 또 딸기먹는중이에요.

속이비면 더 울렁거리고 토할것 같아서.

에멘드가 잘들어서 이번에도 처방받아 왔고

식사후에 먹는게 더 좋다네요.

이제 약먹고. 운동해야겠어요.

부모님이나 아이들 남편이 아픈게 아니라

나여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아프고보니 많이 미안해지네요.

최선을다해서 치료받고

건강해지는게

모두를 위한일이니

앞으로도 운동열심히하고

억지로라도 계속 먹고 잘 견뎌 보겠습니다

늘 카페에 글 올릴때마다 너무 힘겹고 어려운분들이많아서

죄송하고 조심스럽지만

또 제글을 읽고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시는분들이

있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

제가 어기서 도움을 받았던것 처럼요.

평안한밤 되세요♥️

Naver
목록으로

댓글

17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