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는 제주에서 요양 중!

꽃을피우자
2022.04.13 19:10 | 조회 653

안녕하세요 , 환우분들 및 가족분들~~

3월 초에 내시경으로 했다가 생각보다 암이 커서 복강경으로 2/3 위부분절제를 하게 된 엄마 딸입니다:)

수술 전에는 걱정도 많았고

수술은 잘 끝났지만 퇴원 후 집에서도 수일간 새벽내내 엄마의 고통에 가족 모두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글 남겨주신 분들 보니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말 맞나봅니다.

수술 후 외래에서 전이 없고 깨끗하게 제거됐다는 감사한 말을 듣고 며칠 지나 제주로 요양을 왔어요.

사실 오시기 전에도 뉴케어 하나를 끼니로 겨우 해결하는 엄마였는데(입맛도 없고 아무것도 드시기 싫다고 하시더라구요…죽을 만들어드려도 한 숟가락도 못드셨어요)

제주 온 지 일주일째에는 밥도 찾아서 꼬박 드시고 운동도 잘하시더라구요.

지금 제주에서 지낸 지 2주가 지났는데 올레길은 물론이고 오름도 성큼성큼 잘 올라가실 정도로 체력이 돌아오고 있어요.

엄마의 회복이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

잘 이겨내고 있는 엄마에게 너무 고맙고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에게 또 고마워요.

사실 너무 걱정됐어요. 당연 위를 건드렸으니 잘 못드실거라는 건 알았지만 너ㅓㅓ무 못드셔서 2주만에 7킬로가 빠진 상태로 외래 갔어요.

그래서인지 의사선생님께서도 영양팀을 한번 더 연결해주셔서 상담받았거든요. 영양사분이 너무 안드시면 안된다구 이대로면 15킬로는 더 빠질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집에 와서 전보다는 양이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미치지 못했어용..

등산할 때 항상 제가 날다람쥐라고 그랬는데 , 그때만큼의 체력은 아직 아니지만 제주에서 많이 회복하고 있고 많이 웃는 엄마 얼굴을 보니 정말 행복해요.

제 몸은 힘들어도 엄마만 괜찮아진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 .

지금도 암과 싸우고 있는 모든 환우분들, 가족분들

제 말이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회복에 시간이 약이고 저희는 이겨낼 수 있어요.

우리 행복해지는 길 동행해요🧡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고 아프지않는 나날들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니면서 찍은 제주에요:)

사진으로나마 힐링하세요!

동영상은 바다인데 바람소리가 크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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