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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그냥 아무 이유없이 의기소침해진 날이었는데요.
친구랑 통화하다
제가 성격이 변했다고
무슨 말을 못 하겠다고 하네요ㅜ
반응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화 낼 일이 아닌데 화 내는거 몇 번 보았다구
예전의 말간 모습과 순한 표정이 없다네요
체형이 바뀐 것도 낯설다하구요
항호르몬제 3년째 먹고 있는데
10kg 넘게 살이 쪘거든요
전 지금의 제 모습도
나쁘지않은데
주위의 사람들이 힘겨워(?)하는 모습에
상처 아닌 상처를 받게 됩니다.
말라야 안쓰럽게들 보시면서
위로를 편하게 할 수 있어서일까요
제 사정을 모르고
오랫만에 보는 지인들
민망해하며
조용히
'너 왜 그렇게 살쪘어?'
물어보시는데...
그딴건 그냥 흘려보냈는데
어제 친구의 성격이 변했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드는 하루였어요.
더 힘든 상황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분들 속에서
전 또 쭈그리가 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을 내서
밝아져야겠지요
예전의
제 모습을
찾아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