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이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지내

뽀야솔이
2022.02.12 22:50 | 조회 2k

엄마 떠난지 일주일이 되어가네요

이런순간이 올거라 예상하고 엄마에게 하고싶었던 말들 연습하고 또 연습했는데

초점없이 의식을 잃어가는 엄마 얼굴 보는 순간

그러면 안되지만 그저 엄마를 부르며 펑펑 울기만 했네요

가지말라고 일어나라고 집에가자고 너무너무 얘기하고싶었는데

떠나는 엄마에게 혹시나 짐이 될까

잘가라는 거짓말을 했어요

사망선고를 하는 의사에게 말하지말라고 제발 말하지말라고 울며 외쳤네요

참 따뜻하고 다정했던 그리고 강인했던 우리 엄마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베푼만큼

같이 울어주고 슬퍼해준 사람들 덕에

그리고 좋은 분이셨으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란 위로 덕에 조금씩 엄마가 떠난 걸 받아들이고 이젠 아프지말고 좋은곳에서 편히 쉬라고 빌어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슬픔은 문득문득 뜬금없이 찾아오네요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설거지를 하다가

애들과 놀아주다가

그냥 길을 걷다가

엄마와 관련된 걸 본것도 생각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마지막 일주일동안 병원에서 많이 힘들어했던

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나네요

아마 지금보다 시간이 더 지날수록 더 슬프고 아플 것 같아요

나는 엄마와 함께 살아온 날 보다 더 긴 시간을

엄마를 그리워하며 살겠죠

냉장고에 엄마가 해준 반찬이 있는데

이미 못먹게 되었는데 차마 버리질 못하겠네요

엄마! 엄마 ..엄마..

내 사랑하는 엄마..

마지막에 숨 쉬는게 힘들어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물도 제대로 못마시고 그렇게 가서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

이제는 좋은 곳으로 가서 아프지말고

잠도 푹 자고 맛있는 것고 많이 먹고

내 걱정은 하지말고 행복하게 지내 엄마

엄마 .. 우리 또 만나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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