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하세요.

미땅
2022.01.17 21:46 | 조회 1.2k

아빠는 간암4기 정도이신데 처음진단은 7년전 3기로 진단받으셨습니다.

수술은 안되는 상황이어서 색전술과 양성자치료 후 그것도 효과가 없어서 항암제로 지금까지 버티셨습니다. 그러다 작년부터는 약값이 보험이 안되고있어서 약값만 한달에 오백정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가족모두의 도움으로 어떻게 버티셨는데 이제는 경제적인 여력도 안되고 가족들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아빠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포기해야하는 현실이 많이 힘들고 본인 신세가 많이 처량하시니 매일매일 우시고 밥도 거부하고 엄마전화도 잘 안받으시는것같아요. 거기다 항암제부작용으로 몸이 이곳저곳 아프니 그게 고스란히 엄마한테 다 가는것같아요.

과거 있었던 일을 꺼내서 엄마한테 원망하고 욕하고 짜증내고, 또 반찬투정은 기본이고 별것아닌거에 꼬투리잡아서 욕하고 짜증내고 ...이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매일 그러니 엄마도 너무너무 힘들어하세요.

얼마전엔 아빠가 또 욕하고하니 엄마가 갑자기 코피를 쏟았다하시더라구요. 오늘은 밥을 한끼도 못드셨다는데 진짜 이러다 엄마가 잘못될까봐 걱정입니다.

아빠상황이 얼마나 힘들까싶어 가족모두 아빠입장에서 이해하려고해도 매일매일 그러시니 진짜 지치고 힘이드네요.

제가 전화해서 그러지마라고해도 그때뿐이고 이튿날 또 분노와 짜증과 원망이십니다. 계속 반복입니다. 계속..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고 "내가 먼저 죽어야지. 그러시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주위에 말도 못하고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여기에다 적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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