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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올해 7월 췌장암 3기 판정 받은 후 항암치료 중이십니다..
현재 9차 항암치료 진행 중인데, 췌장암이라는 말을 듣고 오열하고 우울했었는데
얼마 후 괜찮아졌다가 요즘 다시 우울해집니다..
4차 항암 이후 CT 찍었을 때 암 사이즈가 1.9cm에서 1.6cm로 줄어들었고
이번 CT 결과도 교수님이 좋아졌다고 하셔서 (정확한 결과는 모릅니다.) 기쁘지만
췌장암이 암 중에 최고봉이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지금 당장 결과는 좋아도 나중에 언젠가는 악화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힘드네요...
요즘은 엄마랑 사소한 전화 통화만 해도 애틋한 마음이 들어요. 최근에 엄마가 집 거실에 옛 사진을
액자에 붙여서 놔뒀더라구요. 저는 그 사진을 한참 바라보면서 엄마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자니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엄마랑 아빠랑 저와 누나 같이 찍은 사진도 있었고요.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던 엄마가 머리가 다 빠져서 항암 후유증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아 집에만 있는 것도 슬프네요.
2년 전부터 소화가 안 되고 아랫배가 아픈 것 같다고 하면서 까스활명수를 자주 드셨는데 그때부터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나 봐요. 저는 계속 병원 한 번 가보라고 했지만, 엄마는 그냥 갱년기라 그런 거라고 넘어갔는데, 그때 정밀검사를 받았었더라면 지금은 훨씬 많이 좋아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도 해요.
가족 중에 암 환자를 두신 보호자 분들은 이런 우울한 생각을 어떻게 해소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