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벌써 세번째 명절이네요.

오래오래내곁에l신보
2021.09.12 23:36 | 조회 669

이제는 조금은 능숙하게

아빠 식사 준비를 합니다.

19년 구정 직후에 투병생활시작하셨던 우리 아빠.

19년 추석. 20년 설을 투병생활과 함께 보내시고

20년 추석이 오기직전에 돌이킬수 없는 이별을 해야만 했던 우리 아빠.

매주 가는 추모의공원에 오늘 가니

차가 평소보다 많아

올라가는 내내 생각해보니

아빠가 투병생활하며 보냈던 명절의 개수가

돌아가시고 보내는 명절의 개수보다 적어지네...생각이 들었어요.

어김없이 웃는 아빠의 사진앞에 서면

눈물이 나고 원통합니다.

조금만 더 있어주지.

아프지 말지.

조금만 더 내 곁을 지켜주지....

원망도 했다가,

미안해 더 다정한 딸이지 못해서.

미안해 더 먼저 아빠 맘을

몸상태를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사죄도 했다가,

우리 꼭, 다시만나자

약속도 해봅니다.

아빠,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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