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 내아빠 너무 보고싶어

ㅅㅣㅇㅏ
2021.07.31 00:48 | 조회 1k

아빠 그곳에선 아픔 없이 잘 지내고있는거지? 아빠 임종전도 못보고

아빠가 암으로 힘들게 투병한지도 몰랐어

바보처럼 내가 안 찾아가면 아빠가 행복한거라 믿으면서 보고 싶어도 참고 살았는데...

마지막 본게 작년인데 내가 좀 늦게 갔음 아빠 암진단 받은거 알았을텐데

그랬다면 아빠랑 이렇게 빨리 헤어지지 않았을것 같아서 후회가 되고 미칠것만같아..

7월17일 아빠 떠난날

오빠한테 새어머니가 전화로 돌아가셨다 연락하고 오빠가 나에게 연락 해줘서 달려갔던

아빠의 장례식장 새 어머니는 병원에서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설명을 해주시고 정신없어서 못봤는데 바람쐬고 들어가면서 보니 상주이름에 우리 삼남매 이름은 없고 새어머니와 새어머니 자식들 이름만 있더라고 분명 내아버지인데 우린 왜 뺏는지 순간 화가 났지만 아빠 가는길 편히 가시라고 아무말없이 참았어 아빠가 돌아가신게 너무 슬픈데 제대로 소리내 울지도 못하고 마지막 염할때 아빠 안고 인사 하고 싶었는데 아빠 곁에 갈수도 없게 막고 계속 인사하는 그가족들 정말 마지막까지도 아빠곁에 못가게 하는데 넘 서럽더라 바보처럼 소리없이 숨어 울기만했어

아빠도 속상했지?

울 아빠 막내딸이였던 나 많이 사랑해줬는데 엄마와 이혼후 아빠랑 단둘이 살던 그 시절 항상 그리워 하며 살아왔는데 새어머니가 들어오고 첨엔 엄마가 생겼다고 잘 챙겨주던 모습에 나도 정말 엄마를 좋아했어 근데 자신의 아이가 생기니 달라진 엄마... 도시락도없이 학교 다니고 항상 배고팠던 기억들 초5때 아이가 태어난후엔 매일 아이 업고 봐주느라 공부도 노는것도 못 놀던 나 애보라던 엄마랑 다투고 아빠한테 태어나서 첨으로 맞았던 그날.. 결국 중1때 친엄마한테 간다고 울고불고해서 아빠곁을 떠나던 날 아빠와 헤어지는게 넘 싫었지만 어린 내가 이겨내기엔 넘 힘들었었어 철없이 아빠가 보고 싶을땐 찾아갔는데 내가 다녀가면 다툰거 다 알고난후엔 보고 싶었도 참고 살었던거 아빤 몰랐지?

근데 지금은 넘 후회돼..

바보처럼 그러면 아빠가 행복하게 그 가족들과 잘 살지 알았는데 아빠 그렇게 가고난후

발인하는날 큰아버지가 말해줘서 알게 됐어

아버지 산소 자리를 달라고 한달전 애들이 찾아왔다는 소리...뭔가 이상해서 그날 새엄마에게 묻고 싶었지만 소란피우면 아빠 편히 못 갈까 싶어 못 묻고 서울 돌아와서 전화 했는데 전화도 받지않고 문자로 니들이 아버지 암인데도 안찾아왔자나 아버지가 죽어도 니들부르지말랬다는 새 엄마의말.. 그문자 보기전까지 아빠가 암인지도 몰랐어 하..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말이 믿기지 않고 큰아빠의 말이 떠올라서 진료 기록부를 떼어와서 첨부터 끝까지 다 읽다보니 넘 기가찼어

작년 9월에 위암발견...

2월달 개복 했는데 전이가 심해 수술도 못하고 닫았는데 수술 잘됐다고 속였던 가족들 교수님이 3월달에 가족들에게 여명 말한 기록... 아빠에게 말 안했던 가족들..여명 조차도 모르고 아무 준비 없이 그렇게 허망하게 간것같은 아빠 생각 하면 넘 가슴이 아파 아빠 의식잃고 병원에서 임종 전 만나게 할 사람 만나게 해주랬다는데 새어머니는 우리에게 조차 연락도 안해주다 돌아가신후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빠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텐데... 아빠 한번씩 찾아갈때마다 집안은 엉망에다가 새엄마는 나가고 늘 혼자이던게 생각나고 깨어날 기회조차 없었던 아빠 생각하면 정말 미칠것같아 이모든걸 진작에 알았다면 내병이 나빠지지 않아 수술만 안했더라면... 나도 수술후 맘이 힘들어 아빠한테 못간시간에 생긴일들... 아빠 마지막 남은 시간만이라도 같이 좋은곳 구경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좋았을텐데 넘 아쉬운 시간들

아빠 많이 힘들었지? 내가 바보라 내가 안가야 아빠가 행복한거라 생각했었어 ㅠㅠ

아빠..

영원히 잊지않을께 아빠와 함께한 어린 시절추억들 아빠 이름 아빠 얼굴...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땐 다신 헤어지지말고 여기서 가슴 아팠던 기억들 잊고 옛날처럼 다정한 아빠딸로 잼나게 살아요

아빠 많이 사랑하고 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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