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병원 입원후, 각종 검사를 하게 되었다. 대장암으로 입원했지만 전이여유 유무에 의해 방광쪽도 내시경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방광암이 발견되었다. 비뇨기과 수술, 외과 수술을 해야하고, 입퇴원이 반복될수도 있다는 상황에 처해있었는데, 외과교수님께서 감사하게도 집이 어디시냐 물어보시고, 아버지댁이 지방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퇴원하지 말고 필요한 검사를 하고 수술몸 컨디션을 만들어서 수술날짜를 잡아보자고 말씀해주셨다. 주치의가 가져온 서류에 사인을 했고 아버지 몇기시냐 여쭤보니, 전이여부가 있는 경우 4기로 본다는 답을 받았고, 장루나 요루가 생길 수 있다는 말과 암연구소에서 오셔서 수술후 떼어낸 장기는 폐기하는데, 그 암조직 장기를 증식시켜서 신약개발의 반응실험을 하는데 쓰인다고 기증하시겠냐고 조심히 물어보셨다. 아버지께서 " 당연히 기증해야죠 " 하시면서 사인하셨고, 주치의들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종합검사와 폐에 물이 찬것도 2번이나 호수를 껴서 빼냈고, 노인센터에서 인바디 체크와 섬망체크도 하며 일주일 후 2020년 11월25일 비뇨기과+외과 협업수술을 하게 되었다. 대장S결장, 방광암, 전립선암, 간밑전이암...외과교수님께서 큰수술이라 중환자실을 미리 예약해뒀다고 말씀해주셨다. 8시간40분의 대수술. 아버지는 이겨내셨다. 장루요루가 생겼지만 심근경색, 당뇨, 뇌경색 등등 지병이 많으셨던 아버지께서 깨어나주셔서 감사했다. 당뇨로 인해 살이 아물지 않아 밑에 부분을 다시 꿰맸지만 1달동안 간호통합병동에 계시면서 회복해 가셨다. 아버지는 체중미달과 지병으로 항암치료를 하면 안된다 하셨고 간부위에 암이 남아있어서 이번년도 못넘길거라 했다. 외과교수님께서 요양병원에 모시라 하셔서 병원쪽에서 알아봐주신 곳 중에서 집이랑 병원이 가까운 요양병원으로 2020년 12월28일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당시 강한 항생제로 섬망증세가 있고 깨어나지 못하셨었는데, 항생제 모든 투약후 괜찮아지셨다. 코로나로 요양병원병실까지 들어갈수 없었지만 외래진료를 가야 되서 사설앰블을 타면서 아버지를 많이 뵈었었다. 백내장수술도 원하셔서 3차대학병원에 모시고 여러과를 다니면서 교수님들께 허락도 맡고 수술시켜드렸고 주마다 간식도 넣어드리고 3월29일 생신날도 케익과 원하던 다초점 안경을 선물해 드렸다. 아버지께서는 " 나 얼마나 산대?" 계속 여쭤보셨는데, 주변 요양병원이 코로나 터져서 병원검사예약을 미루게 되어서 모른다고 말했었는데, 이제 생각하니 아버지는 알고 계셨던 것 같다. 간호사분들께 5월까지만 살고 죽는다는 말을 하셨다고 했다. 2021년 5월30일 새벽, 난 면회때문에 노쇼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두번째 되는 날, 약을 먹음에도 두통에 휩싸였었는데, 아버지께서 어디가 안좋으신지 지압하게 효자손 사갖고 오라고 전화하셨는데, 아버지께 나도 아프다고 소리질렀었다. 그다음날 오후 아버지는 장이 마비되셨고 혈관이 좁았던 아버지는 6월1일 사설앰블을 타고 혈관조혈술을 받으러 가셨었다. 인지는 있으셨는데 목소리에 힘이 없으셨고 나는 소리질러서 미안하다고 흐느껴 울었다. 아버지는 요양병원으로 다시 들어가셨고...그뒤로 숨만 쉬는 상태가 되셨다. 2일 새벽 위독하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뵈었고, 집에서 대기하라는 말에 집에 와있었지만, 사람이 사는게 아니였다. 이촌언니가 알아봐준 상조에 전화를 해놓고 오늘내일이라는 말만 들고 잠도 이루지 못했다. 6월3일 외래검사결과 들으러 못갔고 집에서 종종 거리며 하루가 갔다. 6월4일 검사결과가 궁금해서 3차병원이 당일예약이 안되지만 전화상담사 배려로 당일예약을 했고,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정관장 작은걸 샀고, 요양병원에 들려 진로의뢰서를 받아서 3차병원 외과교수님을 뵈었다. 오늘내일 하신다하고 CT자료 보시니 간기능이 약해져서 그렇다하셨다. 눈물이 날까봐 길게 얘기하지 않고 " (교수님 덕분에)아버지 6개월이면 많이 사셨어요." 서로 보이지 않는 마스크사이로 미소를 보였다. " 이제 제 건강관리해야죠. 유전 같아요." 말씀 드리니, 아버지 유전자 검사를 한게 있으시다고 찾아 보시며 유전가능확률이 나와있어서 대장암, 자궁암 정기검진 꼭 받으라고 말씀해주셨다. 작지만 정관장선물을 드리며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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