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책으로 전국민이
그 분의 세계관과 비지니스 마인드에 이목을 쏠리게 만들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우사태로 인해
(그 내막은 저희가 다 알길이 없으나)
많은 것을 잃은 병마와 싸우는 김우중회장을 두고 그의 아내는
말 하였습니다.
"우리는 대우를 잃었지만 가족을 찾았다"
암에 걸린 우리는 한번에 이해될법한 마음이 묻어있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 김우중회장은 모든 것을 잃었던 그때즈음 또다른 책한권을 썼더라면
다음과 같은 제목이 나왔을것 같습니다.
'세상은 작고 할일은 하나다'
자신이 쌓아온 많은 것을 잃은 상실감은
암에 걸린 우리를 따라올 자들이 없을듯 싶습니다.
세상관점에서 보면 건강을 잃은것은 모든것을 잃은것과
다를바가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러나
BUT,
우리가 암환자가 되고 나서 진짜 잃기만 했을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을것이고
인간관계의 덧없음을 체험했을 것이고
하나님을 더 가까이에서 만났을 것이고
우리가 붙잡고 있었던 세상사가 허망함을 실감했을것입니다.
죽음이라는 것 앞에 현실적으로 섰을때
우리는 이땅에 있는 가족과
천국에서 만날 주님외에 (혹은 자신이 믿는 신적 존재)
그 어떤것에도 큰 의미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작은 점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불필요한 열정과 치열함으로 달려왔을것입니다.
이런 우리가 죽을수 있다는 전제앞에 섰을때
큰 줄만 알았던 세상은 모래성 무너지듯 아무런 의미가 없게되고
오롯이 진정으로 소중한 것만 가슴에 남기게 된것 같습니다.
결국 내가족을 지켜줄 것도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실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죽음앞에서 본 세상은 작았습니다.
내가 눈떠서 살아있는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이 내 세상임을 알았습니다.
내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거 먹고 산책길을 걸으며
하루를 감사하는 반경 10키로도 되지 않는 그곳이
내가 무탈히 살아서 소확행을 지키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내 가족,내 작은 삶의 터전,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은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 하실수 있는 하나님"을 믿는 일.
세상은 작고 할일은 하나뿐임을 알게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는 대로 안해주신다고요?
우리의 믿음에 그 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