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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3월에 아빠가 폐암3기b진단 받으시고 뇌경색까지 함께 왔어요
그렇기때문에 공격적인 치료를 할수 없었고 장기흡연으로 인하여 표적치료제도
맞는것이 없어서 1년 넘짓 투병하시다 호스피스로 전원하셨습니다.
부모님 두분 다 너무 좋으시지만 아빠랑 특별히 사이가 각별했던지라 아빠가 폐암을 진단받을때
저도 결코 어린나이는 아니였지만 왜 내가 이런일을 당해야하나
왜 한평생 고생한 우리아빠의 마지막이 이렇게 통증때문에 고통만 받다 돌아가신다는 폐암에
걸리셨을까 하늘을 많이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워낙 각별했던사이라 얼마나 장기전이 될지 모르지만 딱 1년만 아빠랑 원없이 시간을 같이 보내자는
마음에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모아놓은 돈을 생활비로 쓰면서 뇌경색 자가주사도 직접놔드리며
아빠의 모든 치료를 함께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의사샘이 딱 말씀하셨던 그 1년만 버티다가
결국 호스피스로 전원하게되었고 전원을 앞둔시기에 코로나가 터져버려서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의 면회를 통제당해버렸네요
내나이에 아빠가 고통받는걸 지켜만보다 이별해야 하는것도 억울하고 참담하고 슬픈데
하필 아빠와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이시기에 1분1초가 아까워서 죽을것같은 이시기에 코로나가터져서
면회조차 제한되어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는게 내가 무슨 얼마나 죽을죄를 지었길래
이별조차도 내맘대로 원없이 얼굴도 못보고 이래야하나 싶더라구요
저번주에 상주보호자로 주말에 아빠와 시간을 보냈어요. 뇌전이로 인하여 섬망도 있으시고 인지상태도
많이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매일 저를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말씀으로는
매일매일 제가 보고싶다고 왜 저는 없냐고 왜 안오냐고
전염병이 돌아서 올수가 없다하니까 내가 곧 죽게생겼는데 전염병이 무슨 의미냐고 왜 얘가 올수없냐고
납득하시기도 힘들고 매일매일 저를 첮는다하셨는데 그게 사실이였는지
저를 보자마자 어린아이가 오랜만에 엄마를 보는듯이 하염없이 우시더라구요....
1분1초 떨어지기 싫은듯 제손을 잡고 절대 안놓으셨구요
더이상 상주가 안되서 다시금 교대할때 제가 아빠한테 뽀뽀하면서
" 아빠 일주일만 더 참고 기다려~ 내가 또 주말에 올께 잘참고 기다리고 있어 우리 그때 또 보자~"
이랬더니 아빠가 고개는 끄덕이는데 또 울더라구요
그렇게 또 주말에 보자고는 했지만 코로나때문에 이제는 그게 내가 볼수있는 마지막모습이 될까봐
정말 다음에 만나는 아빠가 임종전의 아빠일까봐 너무너무 미쳐버리겠구 죽을것같더라구요
어제오늘 좀 건강이 더 악화되어 아빠가 많이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셨고 약에 취해 곧 돌아가실것같은 모습으로
잠만주무시는데 그모습을 보던 엄마가 덜컥 무서웠대요 그래서 저랑 통화하면 좀 깰까 싶어서
저랑 통화를 시켜주셨어요....제가 아빠 우리 또 주말에 보자~내가 어떡해든 아빠보러갈께
이랬더니 요즘은 목소리도 안나와서 제이름부르며 찾는거 외엔 말씀도 잘안하시는데 또 울면서 "응 빨리와~"
이러더라구요
코로나 너무 잔인해요 특히나 생이 얼마 안남으신분들의 환우와 그가족들에겐 너무 잔인합니다...
이렇게 손놓고 얼마남지않은 시간을 옥죄고 뺏겨야하구
언제 잠잠해질지 모르는 이 코로나때문에 얼굴도 마음껏 볼수없고 코로나가 잠잠해질때까지 그래서
좀더 같이있고 마음껏 볼수 있는 날이 올수 있도록 버틸수 있을까? 제발 그때까지 버티어주시길 하는마음과
그럼에도 내가 다음에 보는 우리아빠 모습이 임종때 정말 아빠의 마지막날 다시만나게 되면 어쩌지? 하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참담함....
하... 너무 잔인하고 하필 왜 내가 우리아빠랑 이별을 준비해야할때 이런일이 생기지?
내가 얼마나 죽을죄를 지었길래 아빠를 이렇게 보내야하는거지?
내가 도대체 얼마나 죽을죄를 지었길래 이런 벌을 받고있는건지..?
이런생각이 들어서..
너무 마음이 힘들고 울다울다 우는것도 지쳐 이렇게 글을 남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