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년 12월 29일 입니다.
저의 닉네임은 담도암(4기)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께서 6개월 남은 여명을 선고받으셨던 날짜입니다.
오늘은 그로부터 235일이 되는 날입니다.
또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특별한 증상 없이, 항암치료 없이 서울삼성병원에서 말한 5~6개월을 훌쩍 넘기고
이제 요양병원에서 유명인사가 되신 어머니를 보면서 2018년 12월 말에 제가 그토록 바랐던 기적이
이미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CT나 MRI 검사를 하고 있지 않기에 어머니의 몸 상태가 정확히 어떠신지는 모르겠습니다.
혈액 검사 상으로 2월에 10~20 수준이던 비타민 D수치가 지난 달에는 약80까지 오르고 AST ALT등
여러 간수치들도 문제 없어서 한동안 검사지만 보고 좋아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혈액 검사 결과지의 여러가지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됐습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약해빠진 저는, 아들로서 항상 부끄러울 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효도하고 싶었는데.. 잘해 드린 것 하나 없어 죄송한 마음 뿐인데..
말기암까지 스스로 극복하시는 어머니께 제가 큰 도움이 못 돼서 항상 죄송합니다.
적다보니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같은 글이 되네요..
아무튼 저는 지금까지 잘 살아계신 어머니께서 이미 기적을 보여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더 큰 기적을 바라고 기대하겠지만
어머니, 이제 저는 걱정 안할래요.. 그저 감사합니다.
작고 연약한 몸으로 세상 어느 것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신 어머니!
정말 감사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