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57세 간암 말기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요..

새싹
2012.03.05 13:47 | 조회 1.1k
안녕하세요...
간암 말기 어머니와 함께..싸우고 있는 딸입니다..

이전에는 다음카페에서만 활동하다가..
네이버 카페는 처음 가입해보네요... 
인터넷에서 간암 완치한 글을 읽고 또 읽으며..희망을 가지곤 했죠..

작년 7월 중순...이유없이 불러오는 배가 수상해 
병원에 검사차 갔다가...생각도 못한 간암 말기를 판정 받은 어머니 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어요..

보험설계사로 열심히 일해오신 어머니..
이제 은퇴하나 싶었는데 간암이라니..

넥사바를 받아 항암치료 시작했지만 본인도 간암이란 충격에..
정신을 붙잡지 못하신 탓인지 부작용이 너무나 크게 다가왔어요..
밤마다 열이 나고 수포가 생기고..설사가 너무 심해
엉덩이가 아프다고 우시기까지..어린애처럼 우는 어머니를 보고 또 저는 얼마나 울었는지..
이 부작용 때문에 항암을 했다가 안 했다가...
결국 수포 때문에 발바닥의 피부가 다 벗겨질 듯 하여..그만두었죠..

어머니는 이렇게 항암제가 고통스러운 거면..
차라리 당장 죽겠다고 하시고...
그렇다고 어머니 원하시는대로 보내드릴 준비하기에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 딸이었어요..

인터넷을 뒤지고..사방으로 수소문해서..
버섯물도 마시고 녹즙도 마시고..무슨 해외에서 온 신약도 먹고..
부작용은 달리 없었지만 차도 또한 크게 없었습니다..
항암제로 인한 충격이 너무 큰 탓인지..체력이 아주 많이 떨어지셨어요..

양방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한방의원 쪽으로 알아보다가..
서울 QOL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그 한의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천연물 복합 암 표적 치료제와 
면역회복 치료제를 병행한다는 설명..

설명을 제대로 들을 정신은 아니었지만..
그곳에 다니느 환자들 얼굴이 좋아보여..덥썩 치료를 시작 했습니다..
 처음 어머니의 모습은..정말 딸로서 눈뜨고 볼 수가 없었죠..
무엇을 먹기만 해도 소화가 안 된다고..게워내시니 바짝 마르셔서..

지금은 치료받은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서적도 읽고...이제 양방에 의지하지 않으리라는
확고한 어머니 의지에...웃음이 병을 고친다는 기치로 
간혹 시간 내 연극도 보러 다니고...의식적으로 웃었죠..

항암제를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편해지셨는지..
또 병원의 치료가 차도가 있는지..최근에 CT촬영으로 휴면암 상태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대로만 가도 좋다고..어머니 수명 다하실 때까지
큰 고통 없이..암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매일 희망과 웃음으로 내일과 싸웁니다..

모든 환우분들..가족여러분들 힘내세요..^^
웃음을 잃지 마시구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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