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 점심은 애호박 된장찌개

씨아똥l대보
2016.09.08 13:07 | 조회 599

애호박 된장찌개


준비물: 된장 2스푼. 멸치 10마리, 애호박 1개, 표고버섯 5개, 두부 1모, 대파 1줄기, 부추 약간

         양파1/2개 , 파프리카 1/2개, 브로콜리 1/3개, 청양고추 2개, 다시다 1티스푼, 정성 한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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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길에 

큰댁에 들렸다.

앞밭에서 탐스럽게 자라고 있는 풋고추와 깻잎

애호박을 한보따리 챙겨주시는 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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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항암치료중에도 

이것저것 먹거리를 챙겨주셔서 무사히 이겨냈는데,


푸성귀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는 고마움에 

어머님이 안계신 빈자리가 가슴을 메운다.


오늘은 아내와 같이 걷기운동을 하려고 준비하는데

우르르 쾅쾅~~ 하늘이 무너지는 굉음과 함께 

비바람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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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오늘은 외출 못하겠네

나가서 맛난 점심도 사주려했는데 어쩌지?


그러게요

비가 많이 오니 오늘은 안되겟어요

 

딸아이 혼수용품도 보러 가야하는데

폭우에 감기라도 걸리면 안되겠기에 집에 눌러 앉아

형수님이 챙겨주신 애호박을 꺼내며 된장찌개나 끓여

점심이나 먹자고 준비를한다.


찬물에 맛있는 멸치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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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쌈밥집을 운영하는 종하 아우님이 손에 들려준

시골된장 한수적 푸~~~~욱 퍼서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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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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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도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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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표고버섯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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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파프리카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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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도 2~3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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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끓기 시작하면 대파 한주먹 넣고 뜸을 들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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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완성

창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비바람에 실려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집안구석구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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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를 끓이는 내내 폭우는 그칠줄 모르는데

강의를 들으려고 학교에 가려던 아들녀석 

된장찌개 냄새가 좋다며 한그릇 퍼서 게눈 감추듯 

뚝딱 점심을 해결한다.


아내가 항암치료중 가장 많이 편하게 먹었던 된장찌개

치료 기간 내내 된장찌개는 씨아똥 담당이었는데 

오늘은 아내가 직접 끓이며 된장찌개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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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 쏟아지던 폭우는 언제 그랬냐 싶게 맑은 하늘, 

여우가 시집가는날인가?

시집은 우리딸이 가는데~~~~

이웃님들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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