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주여 이 잔을 거두소서..

야아츠lYaatsl위본
2016.06.27 03:20 | 조회 1.6k
젊은 아빠는..
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누워있다..
180이 넘는 키..
몸무게는 40이 채 안된다..

벌써 1년 가까운 입원생활..
지금의 모습이..
어린 아들에게 기억될 마지막 모습이 될까 두려워..
아이를 만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쏙 빼닮은 6살 아들..
총명한 아들을..
안아보고 싶고..
품어보고 싶고..
입맞추고 싶지만..
아이를 위한다며..
꾹 참아내고 있다..

그저 휴대폰에 담긴 아이의 사진을 넘겨보며..
아이를 그리고 있다..

어제는 아이를 그리는 아빠를 만나고..
오늘은 그런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를 만났다..

여호와여..
주는 찬송이시오니..
아이의 아빠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낫겠나이다..
그를 구원하소서..
그리하면 그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그 입술의 서원을 들으시고..
그 입술의 고백을 들으시고..

지금 이 앞에 놓인 잔을 치워주소서..
주님 내가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주여..
기적을 행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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