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끼와 은도끼. 우리나라에도 다소 변형되었지만 널리 토착화된 그리스 전래동화입니다. 나무꾼이 강변에서 나무를 하려고 도끼를 휘두르다 그만 강에 빠뜨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헤르메스라는 신이 나타다 금도끼와 은도끼를 건져주었지만 나무꾼은 자기도끼가 아니라고 합니다.
나무꾼의 도끼는 날이 매우 단단하고 무게의 배분이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길이 잘 들여져 어떤 나무든지 쉽게 자를 수 있는 쇠도끼라고 합니다. 나무꾼의 성실함과 정직함에 감동한 헤르메스는 나무꾼의 쇠도끼와 함께 금도끼와 은도끼마저 주고서는 사라집니다.
성경에도 아주 유사한 이야기가 역사적인 사실로 생생하게 등장합니다. 어린 나이에 왕이 된 솔로몬은 어려운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마침 솔로몬의 일천 번제(a thousand burnt offerings)에 감동한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말씀합니다. "Ask for whatever you want me to give you(3:5)."
솔로몬은 대답합니다."...Your servant is here among the people you have chosen, a great people, too numerous to count or number. So give your servant a discerning heart to govern your people and to distinguish between right and wrong. For who is able to govern this great people of yours?(11:8~9)"
솔로몬의 대답은 주님의 마음을 매우 흡족하게 만듭니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도 아니하고 부귀영화를 구하지도 아니하며 그렇다고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감사함과 더불어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얼마나 이뻐보였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하지 아니한 부귀영화와 장수를 약속하며 더불어 동서고금을 통틀어 최고의 지혜을 베풀게 됩니다. 솔로몬은 넘치는 지혜로 주님을 찬양하며 생전에 삼천 가지의 잠언을 남겼으며 천 다섯편의 노래를 짓기까지 하였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으로 부터 부여받은 솔로몬의 지혜는 참으로 출중하여 서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래서 예멘 지역의 매우 부강한 여왕이었던 스바가 솔로몬왕의 명성을 듣고 확인하기 위하여 그 먼 길을 직접 찾아옵니다. 스바여왕은 어떠한 어려운 물음에도 거침없이 대답하는 솔로몬의 지혜와 그 지혜로 이룩한 치적에 크게 감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마어마한 향품과 보석을 솔로몬에게 바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열왕기상편 10장 참조).
솔로몬의 지혜에 관해서는 여인간의 아들다툼이야기 더욱 알려져 있습니다. 한 집에 사는 두 여인이 살아 있는 아들 하나를 놓고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합니다. 솔로몬은 명령합니다. “Cut the living child in two and give half to one and half to the other(3:24).” 그러자 아이의 생모는 말합니다.“Please, my lord, give her the living baby! Don’t kill him!(3:26)” 하지만 다른 여인은 솔로몬의 명령에 승복합니다. 왕은 판결을 내립니다. “Give the living baby to the first woman. Do not kill him; she is his mother.(3:27)”
세상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가 시키는대로 학교선생님이 가르치는대로 세상을 살면 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우리앞에 파도처럼 밀어닥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혜쳐나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합니다.
능력의 주님,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무리 큰 권력을 거머쥐고 있더라도 지혜가 없으면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성경읽기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지혜를 주옵소서. 질병을 이겨낼 지혜를 주옵소서. 이 험한 세상을 혜쳐나갈 지혜를 주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더욱 높이며 살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1%20Kings%203&version=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