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장루복원술 일주일차

응
응원과격려l대본
2026.09.10 17:39 | 조회 647

안녕하세요~ 해도 좋고 바다도 좋고 언제나 좋은 응원과 격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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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9월 대장암 다발성 간전이 진단 후 외과샘 첫 외래 때 선택지가 있었어요. '장이 많이 늘어나 있고 부분폐색상태다. 2/3이상 막혀서 스텐트해도 항암중에 폐색올거다. 항암 한달 미루고 대장만 먼저 수술할래, 아님 일단 장루달고 항암 바로 시작해서 사이즈 줄면 대장, 간 한꺼번에 수술할래.' 고민 끝에 2번 골랐어요. 사실 1번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대장만 먼저 수술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가뜩이나 저질체력에 암수술하고 회복 더디고 컨디션 떨어지면 어떡하냐, 항암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남표니의 의견에 따라 그렇게 줏대 없는 저는 횡행결장 결장루를 달았습니다. (배꼽에서 좌측45도 위로 5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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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어언 1년..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사히 17회의 항암과 대장, 간 동시절제술을 마치고 지난주 장루복원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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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기간은 수술전날부터 6박7일, 수술시간은 약2시간.

전날 오후에 입원해서 장정결제 먹고 속을 비웠구요, 당일과 1일차는 금식, 2일차 미음 3일차부터 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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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자체는.. 개복수술 때에 비하면 덜 아팠어요. 수술담날 진통제 부작용 때문이었는지 오심과 구토가 와서 레몬즙 시금치즙 착즙주스 구경하긴 했지만 수술부위나 허리 통증은 덜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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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식이가 없어요ㅠ 지난주 수요일에 수술하고 일요일에 새우깡 한마리를 만나서 월요일에 퇴원을 했는데 아직까지....🤢 그 흔한 바나나킥도 새우깡도 아님 꿈틀이라도.......... 고딩 때부터 근30년을 달고 산 변비인지라 새삼스럽지는 않지만서도...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늘어나는 서터레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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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열 안 나고, 배가 부풀지도 않고, 가스도 소변도 잘 나오고, 특별한 이상징후 없이 더부루~욱 하니 잘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잠들 새도 없이 드나드시는 분들과 견주면 넘나 감사한 일이지요. 그래서 매일매일 꼬박꼬박 따뜻한 정숫물 2리터씩 홀짝홀짝, 복대잡고 만보걷기 안 빼먹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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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퇴원 전 날에는 복원 부위에서 진물 마저 뺀다고 작은 펜로즈 배액관을 달아줬어요. 젊은 양반이 오셔서 '한 땀이라 마취 안 해요~ 안 아파요~' 그러고 푹 찔러서 아직까지 좀 욱씬거려요. 뿌앵~😢 소싯적에 어디 한 번 꿰매본적 없이 나름 고이고이 모셔둔 몸뚱인지라 안 아픈 건 뻥이었고 바늘을 찌르고는 실을 이러저리 현란하게 휘두르셔서 좀... 놀라긴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매일 간호사놀이하며 조심조심 드레싱 갈아주고 있어요. 이게 오염된 거즈 오래 붙여두면 감염 우려가 있어서 안 된대요. 드뎌 내일 빼러 갑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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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발 구불결장암, 장루는 횡행결장루, 만성변비였고, 장루기간이 1년으로 아마도 짧은 편은 아니라(?) 장이나 항문 기능 회복속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장루복원이 정말 사바사라 이런 사람도 있더라.. 하고 적어두면 혹시라도 참고가 되시는 분도 계실까? 하는 마음에 늦장 후기지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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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선선해졌어요.

청량한 가을 만끽하시며 우리 동행분들 모두 소중한 하루하루 보내시기를. 환절기 감기 따위는 얼씬도 못하게 면역력 뿜뿜 하시기를. 부작용은 있는지도 모르게 약발은 신통방통하게 팍팍 오기를. 두손모아 마음깊이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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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9.3. 대장암 다발성 간 전이 진단

- 25.9.18. 결장루 조성술

- 25.10.10.~26.4.3. 선항암(폴폭스+아바스틴 13회)

- 26.4.24. 대장 복강경 및 간 개복 절제술

- 26.5.22.~26.7.10. 후항암(1차항암제-4회,총17회)

- 26.9.2. 장루 복원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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