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힘을 주세요

아
아자아즈아l췌보
2026.08.20 13:17 | 조회 330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이제 두번째글인데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닌 우울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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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췌장암 4기 진단받은지 겨우 두달을 채우지않았는데

폴피리 항암 시작하자마자 증상이 안좋아지시더니

겨우 2차까지밖에 항암 못하시고 3차 항암 하려고

병원갔을때 폐렴 진단받으셔서 항암은 못하고 쭉 입원해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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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오르락 내리락 하시고 복수도 많이 차셔서 어제 배액관 시술하셨네요 항암을 시작하고 물밖에 못드실정도로 다른걸 전혀 먹지를 못하셨어요 원래도 마르신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뼈만 남으셨습니다 영양수액으로 연명하는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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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회진시간에 보호자 오라고하셨어서 교수님 만나뵙고 왔는데 악화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기대여명이 1~2주라고 하시네요 호스피스가셔야할것같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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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럴줄알았으면 항암 안받고 남은 인생 먹고싶은거 먹고 다니고싶은곳 다니게 할걸 그랬어요

뭐 물론 항암안받고 돌아가시면 항암이라도 해볼껄 후회했을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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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게 어쩜 이럴수있는지... 기대여명이 너무 짧아서 사실상 호스피스 구경도 못해보고 돌아가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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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이혼하셔서 같이 살지않은지 20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제가 따로 1년에 1~2번씩 봐왔구요

제가 결혼하고 그나마 1년에 3~4번씩 봤던거같네요

저 키우시느라 저희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하셔서

아버지는 미운 존재였었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이라는거

알기전까지는 아버지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저는 눈물도 안나올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미운 구석이 너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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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이제 곧 얼마안남았다는게 실감되니까

눈물이 나요 ..외동이라 기댈곳이 이 카페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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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어른들은 아버지께 하고싶은말 많이 하라고 하시는데

차마 말이 나오지않습니다... 제가 쭉 같이 살고 그랬으면

이런저런 말을 많이 했을텐데 아버지도 성격이 뚝뚝..

저도 성격이 뚝뚝.. 면회시간에 가면 사실 그냥 별 말없이

물 떠올까? 잠은 좀 잤어? 그냥 이런식의 간단한 말만 하고

별 대화없이 짧게 있다가 집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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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대여명을 듣고와서 그냥 쭉 눈물만 흘리네요..

주변에서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고하는데 그러기쉽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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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선배님들 저에게 힘을 주세요

이별을 잘 견딜수있는 지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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